(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소위 '물시험'이라 불리는 한국 운전면허시험과는 다르게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해외 각국의 운전면허 시험이 최근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먼저 '아우토반'의 나라 독일은 운전면허 취득에 있어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한다. 통상 운전면허 취득까지 소요되는 기간만 3~6개월 정도 걸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독일의 운전면허 취득 과정은 처음 20시간 씩 14번에 걸쳐 이론교육을 받고 필기 시험을 보게된다. 하지만 필기시험의 합격 커트라인을 넘더라도 중요 문제를 틀릴 경우 최종 탈락한다.
이후 18시간의 도로주행과 10시간 30분의 특별주행(야간, 고속도로 주행)을 거치며 주행 능력에 대한 검증을 받는다.
또한 엔진룸을 열어 각 부품을 시험감독관에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하고, 각종 오일류는 어떻게 확인 하는지도 알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운전면허 시험에 최종 합격하더라도 2년간은 정식면허가 아닌 임시면허증을 발급 받는다.
2년 동안 도로교통을 위반하지 않고 무사고의 기간을 거쳐야 비로소 정식면허증을 발급받게 된다.
이같이 까다롭고 복잡한 운전면허 시험때문에 독일의 유명 축구선수 마르코 로이스는 3년간 무면허로 운전을 하다 적발돼 벌금을 물기도 했다.
한국과 가깝고도 먼 나라로 불리는 일본의 경우 또한 시험과정이 매우 길고 까다롭다.
먼저 경찰이 인정한 자동차 교습소에 등록하는 것을 시작으로 학과 10시간, 교습소내 코스 주행 15시간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이 과정이 끝나면 학과(필기) 시험과 코스 주행 시험을 보게된다.
이 과정을 모두 통과하면 도로주행을 볼 수 있는 임시 면허증을 발급 받게 된다.
이후 다시 학과 16시간, 도로주행 19시간을 이수하면 졸업 시험을 칠 자격이 주어지며, 이 시험을 합격한 후 도로주행 졸업 시험 또한 합격하면 졸업 증명서를 준다.
다시 졸업 증명서를 들고 운전면허 시험장에 가서 학과(필기) 시험에 합격하면 최종적으로 면허증을 발급받게 된다.
그런가 하면 운전면허 취득에 상상을 초월하는 금액을 지불해야 하는 국가도 존재한다.
바로 스웨덴이다. 스웨덴은 기본적으로 먼저 시력 검사, 운전 허가증 비용, 안전교육 1, 2파트, 교통청 사진 촬영, 필기시험, 도로주행, 운전면허증 발급 비용 등 총 4405 크로나, 우리 돈으로 약 61만6000원이 든다.
이에 더해 각자가 선택하는 교육 비용 또한 지불해야 한다.
공인된 개인 교습 담당자가 1인당 2회, 승인, 필기시험 교재, 필기시험 컴퓨터 실습 테스트, 교통학교 운전 수업 70분씩 11회, 도로주행 연습 자동차 임대료 등 최소화한 개인 선택 비용이 모두 1만599 크로나로 우리 돈으로 약 148만원이다.
필수비용에 개인이 선택해야 하는 비용을 모두 더하면 우리 돈으로 200만원을 훌쩍 넘는다.
특히나 스웨덴은 한국과 '운전면허 상호 인정 협정'이 체결되지 않은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라서 교민과 주재원들이 애를 먹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