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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별’ 메날두…세계 축구의 세대교체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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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과 네이마르, 음바페 등으로 급격한 중심 이동
한국과 일본도 러시아월드컵 이후 대표팀 개편 움직임

프랑스의 신예 공격수 킬리앙 음바페는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자신의 존재를 확실하게 알리며 향후 세계 축구를 이끌어 나갈 분명한 가능성을 선보였다.(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메시도 가고, 호날두도 갔다. 러시아월드컵은 세계 축구계의 세대교체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2018 러시아월드컵은 4일(한국시각) 끝난 콜롬비아와 잉글랜드의 16강 마지막 경기를 끝으로 막바지를 향해 달리고 있다. 아직 대회가 끝나기 전이지만 이번 러시아월드컵은 세계 축구의 확실한 변화를 결과로 보여주고 있다. 바로 ‘세대교체’다.

최근 10년가량은 아르헨티나 출신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포르투갈 출신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양분했다. 둘은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를 뽑는 발롱도르를 최근 10년간 5회씩 양분했다. 둘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세계 축구의 양대산맥이었다.

하지만 러시아월드컵에서 둘의 성적은 아쉬움 가득하다. 메시는 조별예선부터 고전한 끝에 아르헨티나도 16강에서 이른 탈락에 그쳤다. 호날두는 조별예선 1차전 해트트릭에 이어 2차전에도 골을 넣으며 대회 초반 득점왕 경쟁을 이끌었지만 이후 침묵에 빠졌고, 포르투갈도 16강에서 탈락했다.

리오넬 메시는 끝내 네 번째 월드컵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한 채 씁쓸히 퇴장했다.(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그러는 사이 새로운 스타가 탄생했다. 바로 프랑스의 ‘신성’ 킬리앙 음바페(PSG)다.

일찌감치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기량을 인정받은 음바페는 생애 첫 월드컵 출전에서 아르헨티나의 8강 진출을 저지한 주역이다. 아르헨티나와 16강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프랑스의 4대3 승리를 이끌었다. 1958년 스웨덴 대회 결승전의 펠레(브라질) 이후 무려 60년 만에 나온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10대 선수의 멀티골이다.

음바페뿐 아니라 이번 대회에서는 잉글랜드의 젊은 주장 해리 케인(토트넘)의 활약도 돋보인다.

케인은 튀니지와 조별예선 1차전에서 2골을 시작으로 파나마와 2차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콜롬비아와 16강에서도 페널티킥 선제골을 넣으며 대회 통산 6골로 득점 선두다. 역대 월드컵 득점왕이 6, 7골 수준이었다는 점에서 8강까지 진출한 잉글랜드의 간판 골잡이 케인의 득점왕 수상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러시아월드컵은 해트트릭으로 화려하게 시작했지만 결국 16강에서 아쉬운 침묵으로 마무리됐다.(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이 둘 외에도 네이마르(PSG)도 각종 기행으로 러시아월드컵 최고의 ‘트러블 메이커’로 자리매김하면서도 우승 후보 브라질의 승승장구를 이끌고 있다. 30대에 접어든 메시와 호날두는 이제 서서히 하락세에 접어든 반면 나이가 어린 케인과 네이마르, 음바페 등 새로운 월드컵 스타의 탄생이다.

이러한 세계적인 흐름에 맞춰 한국 역시 세대교체가 준비되고 있다.

러시아월드컵에 대표팀 주장을 맡았던 기성용(뉴캐슬)을 비롯해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대표팀 은퇴를 고민하고 있다. 이들은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 이후 한국 축구의 주축선수로 활약했던 이른바 ‘런던 세대’의 간판으로 30대에 접어든 선수들로 손흥민(토트넘)과 권창훈(디종), 이승우(베로나) 등으로 대표되는 20대 초중반 선수들에게 한국 축구의 주도권이 서서히 넘어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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