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무 휘인이 신곡을 홍보하며 태풍 쁘라삐룬을 언급해 비판받고 있다. (사진=RBW 제공)
걸그룹 마마무의 멤버 휘인이 신곡 홍보를 하면서 태풍 쁘라삐룬을 언급해 구설에 올랐다.
휘인은 지난 1일 공식 팬 카페에 셀카와 함께 "쁘라삐룬과 함께 곁들여 듣는 장마. 5위 고마워요 무무"라는 글을 남겼다.
마마무는 지난 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장마철에 맞춘 신곡 '장마'를 발표했다. 깜짝 공개한 곡임에도 차트 상위권에 든 것에 관해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한 것이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태풍 쁘라삐룬의 피해가 계속되는 가운데, 신곡 홍보에 태풍 이야기를 얹은 것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제7호 태풍 쁘라삐룬 때문에 집중호우 피해가 속출했다. 전남에서는 저수지 둑 일부가 유실돼 긴급 복구작업을 벌였고 양계 농가 한 동이 물에 잠겨 6천 마리의 닭이 폐사하는 일도 있었다. 대전-충남 역시 농경지와 비닐하우스 침수됐고, 집중호우로 인해 지하차도도 한때 통행 금지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사흘간 내린 폭우로 농작물 4200여㏊가 침수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이밖에도 폭우로 한때 고립되거나 발목을 다치는 등 인명 피해도 있었다.
휘인이 카페에 쓴 글은 SNS와 각종 커뮤니티에 빠르게 퍼졌고, 네티즌들은 휘인의 글이 경솔하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글은 4일 현재 삭제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