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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번의 슛' 스웨덴 에이스 포르스베리가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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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 포르스베리. (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스웨덴의 장점은 단연 수비다. 유럽 예선 12경기(플레이오프 2경기 포함)에서 단 9골만 내줬다. 뚫리지 않는 방패였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스웨덴의 방패는 튼튼했다. 독일전에서만 2골을 내줬을 뿐 한국, 멕시코전에서는 무실점을 기록했다.

문제는 공격수였다.

스웨덴은 유럽 예선 12경기에서 27골을 넣었다. 물론 룩셈부르크, 벨라루스 등 약체를 상대로 많은 골을 뽑아냈지만, 에밀 포르스베리(라히프치히)와 마르쿠스 베리(알 아인)이 이끄는 창도 날카로웠다.

특히 포르스베리는 상대 팀의 경계대상이었다. 2016-2017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도움왕으로 스웨덴 공격의 시발점이다.

하지만 포르스베리는 조별리그에서 침묵했다. 3경기에서 슈팅 12개를 때렸지만, 1골도 넣지 못했다. 득점이 없는 선수 중 가장 많은 슈팅을 때렸다. 2위는 슈팅 10개의 팀 동료 베리, 3위는 9개를 때린 호주의 매튜 레키(헤르타 베를린)였다.

스웨덴이 16강까지 올라온 힘은 수비였다. 3경기 2실점의 수비는 물론 공격도 수비수들이 해결했다. 스웨덴이 넣은 5골 중 3골을 수비수들이 넣었다. 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크라스노다르)가 페널티킥 2골, 루드비히 어거스틴손(베르더 브레멘)이 1골을 책임졌다.

남은 2골 중 1골은 멕시코의 자책골, 나머지 1골은 공격수 올라 토이보넨(툴루즈)이 기록했다.

하지만 포르스베리는 에이스다웠다. 열리지 않던 스위스 골문을 열었다. 후반 21분 토이보넨의 패스를 받은 뒤 수비 1명을 제치고 슛을 때렸다. 포르스베리의 발을 떠난 공은 수비수 마누엘 아칸지(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발에 맞고 스위스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정확히 4경기 14번의 슛으로 만든 값진 골이었다. 스웨덴의 1대0 승리. MOM도 포르스베리의 몫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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