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ISS 기술을 기반으로 상용화한 ‘대형 유리기판 두께 및 굴절률 측정 센서’. (사진=한국표준과학연구원 제공)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원장 박상열)은 대형 유리기판의 두께 불량을 안정적으로 검출하는 측정기술을 개발하여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KRISS 광학표준센터 진종한 책임연구원팀은 강한 진동 환경에서도 실시간으로 대형 유리기판의 두께와 굴절률을 측정할 수 있는 센서를 개발했다.
개발된 기술은 광계측 전문기업인 ㈜노비텍에 2017년 이전됐으며 노비텍은 이를 기반으로 상용화 제품을 개발해 이번달 글로벌 유리 전문기업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초대형 TV의 제작이 가능해지고 소비자들이 대형 화면을 선호하게 되면서 LCD의 핵심 부품인 유리기판 시장이 부상하고 있다.
수 미터 크기의 유리기판을 불량 없이 유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모든 면적이 균일한 두께로 생산되어야 한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TV 화면도 7년 사이에 평균 10인치나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TV 화면이 커질수록 제조 공정은 수많은 변수를 낳고 낮은 불량률을 유지하기 어려워 지는데 특히 유리기판 두께 차이로 발생한 미세한 굴곡은 픽셀의 불량을 유발하고 곧바로 화면의 왜곡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존의 센서로는 심하게 흔들리는 유리기판의 두께를 안정적으로 연속 측정할 수 없어 일반적으로 진동이 발생하는 공정에서 유리기판에 굴곡이 없는지 완벽히 검사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했다.
진종한 책임연구원팀이 개발한 센서는 세계 최고의 진동 둔감(vibration insensitive) 성능을 자랑하며 진동이 강한 악조건 속에서도 정확한 두께 측정이 가능하다.
연구팀은 유리기판에 빛을 보내 반사시키는 기존의 반사식 간섭계 형태에서 탈피해 빛을 그대로 통과시키는 투과식 간섭계 형태를 도입함으로써 진동의 영향을 최소화했다.
또 센서 하나로 굴절률까지 함께 알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굴절률을 측정하는 번거로운 작업이 필요없다.
기술이전업체인 ㈜노비텍 이준영 대표이사는 "KRISS의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우수한 제품을 개발, 글로벌 기업에 공급하게 되었다"며 "해외시장에도 진출하여 유리기판 뿐만 아니라 태양광패널, 실리콘 웨이퍼 등의 분야로 시장을 확장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