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득점왕에 도전하는 해리 케인. (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16강 스웨덴-스위스(밤 11시,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국제축구연맹(FIFA)이 "양 팀에게 최고의 기회"라고 표현할 정도로 16강 8경기 가운데 가장 임팩트가 약한 매치다. 스웨덴은 F조 1위로, 스위스는 E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FIFA는 "스웨덴은 후반 몰아치기로 멕시코를 제압했고, 스위스는 세르비아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스웨덴과 스위스 모두 8강이 익숙한 팀은 아니다. 스웨덴은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3위에 오른 경험이 있지만, 스위스는 1954년 스위스 월드컵 8강이 마지막.
FIFA 랭킹에서는 6위 스위스가 24위 스웨덴에 앞선다. 하지만 스웨덴과 스위스 모두 유럽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만큼 전력 차는 크지 않다. 결국 징계가 변수다. 스위스는 주장 스테판 리히슈타이너(유벤투스)와 파비안 셰어(데포르티보) 두 수비수가 빠지고, 스웨덴은 미드필더 세바스티안 라르손(헐 시티)이 결장한다.
▲16강 콜롬비아-잉글랜드(익일 새벽 3시, 스파르타크 스타디움)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의 아르헨티나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포르투갈도 16강에서 탈락했다. 조별리그 2경기에서 5골을 넣은 잉글랜드 공격수 해리 케인(토트넘 핫스퍼)에게는 득점왕을 차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케인은 "우선 목표는 팀이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내가 잘하면 팀도 잘할 수 있다. 내가 골을 넣으면 경기가 잘 풀릴 것"이라고 욕심을 숨기지 않고 있다.
잉글랜드의 약점은 토너먼트다. 1990년 이후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2번 이겼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덴마크전과 2006년 독일 월드컵 에콰도르전 승리가 유이하다. FIFA는 "개인 기량은 좋지만, 경험이 부족한 팀"이라고 잉글랜드를 표현했다.
콜롬비아는 잉글랜드를 상대로 이겨본 경험이 없다. 게다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득점왕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의 출전 여부도 불투명하다. 호세 페케르만 감독이 "심각한 상태가 아니다"라고 말했지만, 분명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