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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석진이 고민까지 청소해 줍니다, '당신의 하우스헬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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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KBS2 새 수목드라마 '당신의 하우스헬퍼' 제작발표회

KBS2 새 수목드라마 '당신의 하우스헬퍼'에서 김지운 역을 맡은 배우 하석진 (사진=이한형 기자)

 

완벽한 남자 하우스헬퍼가 어질러진 집과 엉켜있는 인생의 숙제까지 정리해준다면? 케이툰에서 연재된 동명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KBS2 새 수목드라마 '당신의 하우스헬퍼'는 이런 상상에서 시작됐다. 하지만 잘생긴 하우스헬퍼가 만들어내는 판타지를 좇지는 않는다. 집을 정리하며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는 청춘들의 이야기에 가깝다.

2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KBS2 새 수목드라마 '당신의 하우스헬퍼'(극본 김지선·황영아, 연출 전우성·임세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전우성 감독, 하석진, 보나, 이지훈, 고원희, 전수진, 서은아가 참석했다.

전우성 감독은 "우리 드라마는 하우스헬퍼와 네 명의 고객 이야기다. 집을 정리하며 스스로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고 성장해 나간다는 점에서 힐링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사랑을 찾고 우정을 회복한다. 전형적인 악당이 없는, 모두 밝고 따뜻하고 건강한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감형 외모와 살림 고수다운 면모에 탁월한 비즈니스 능력까지 지닌 하우스헬퍼 김지운 역은 배우 하석진이 맡았다. 전 감독은 "10년 전부터 같이 해 보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호감을 갖고 있었다"고 캐스팅 배경을 밝혔다.

이어, "꽃미남 하우스헬퍼라고 돼 있는데 뭔가 전문적이고 프로페셔널한 느낌을 가지고 있어야 할 것 같았다. 그가 가진 전문성이 고객에게 해 줄 수 있는 게 무엇인지를 중점적으로 봤다. 하 배우가 가진 이지적 이미지가 이 드라마를 살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거로 생각했다. 냉철, 시크, 이지적인 면도 있고 의외로 허당기가 있어서 이 배역을 소화하기에 가장 적합한 배우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하석진은 "원작을 실사 영상물에 도입하기 위해선 정말 '인간'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해서 만화 속의 지운 캐릭터를 현실로 가져오기 위해 촬영장에서 조율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하석진은 "너무 안 할 이유가 없는 캐릭터이고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감독님과 초반에 얘기하면서 신뢰가 많이 쌓였다. 여러 가지 수소문과 제 경험상 이런 분과 같이 일하면 좋은 결과물이 나올 수밖에 없다는 느낌이 들었다.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보다 안 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컸다"고 밝혔다.

KBS2 새 수목드라마 '당신의 하우스헬퍼'를 연출한 전우성 감독이 2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하우스헬퍼라는 직업을 가진 주인공이 전면에 나선 드라마는 그동안 잘 없었다. 하석진은 "얼마나 실제로 깔끔하게 보여줄 수 있느냐에 중점을 많이 뒀다"며 "제 삶이 정돈돼 있어야 현장에서도 그런 모습을 조금이라도 보일 수 있을 것 같아 일상을 좀 깔끔하게 정리하고 살려고 한다"고 전했다.

하우스헬퍼 지운의 고객이 될 네 사람은 바로 임다영(보나 분), 윤상아(고원희 분), 한소미(서은아 분), 강혜주(전수진 분)다. 아버지의 유산인 집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턴 다영, 부업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주얼리 디자이너 상아, 남자 공포증이 있는 네일샵 사장 소미, 남몰래 짝사랑 중인 남대문 액세서리 매장 운영자 혜주의 이야기도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신의 하우스헬퍼'에는 지상파 미니시리즈는 처음인 우주소녀 보나를 비롯해 새로운 얼굴이 많이 포진돼 있다. 신인을 다수 캐스팅한 이유를 묻자 전 감독은 "집 안에 있고 청소하는 것이다 보니 극의 톤이 다운될 수 있을 것 같고, 이런 소재를 밝고 발랄하게 표현하고 싶었기 때문에 원작에 비해 연령대를 서너 살 낮췄다. 시청자들이 내 일처럼 공감하게 하고 싶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처음 보는 듯한 낯선 느낌의 배우들이 저희 드라마 전체적으로 보셔도 꽤 많이 있다. 이 소재를 접근할 때 많이 보던 인물보다는 새로운 인물들이 나오면 보는 재미가 있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전 감독은 "원작이 너무너무 좋았다. 건강하고 따뜻한 보통 사람들이 그 속에서 상처를 주고받고 또 치유해 간다. 하우스헬퍼 캐릭터가 나서서 고객의 문제를 해결해주지는 않는다. 고객의 집을 정리해주고, 고객이 가장 힘든 순간에 옆에 있어 주는 건데 이를 거치면서 고객 스스로 문제를 풀고 힐링한다"며 "원작의 좋은 결과와 작품성에 누가 되지 않게 정말 잘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KBS2 새 수목드라마 '당신의 하우스헬퍼'는 '슈츠' 후속으로 오는 4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2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KBS2 새 수목드라마 '당신의 하우스헬퍼'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왼쪽부터 배우 이지훈, 전수진, 보나, 고원희, 서은아, 하석진 (사진=이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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