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구 5178만명 가운데 92%인 4754만명이 국토의 16.6%인 도시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2일 발표한 '2017년 도시계획 현황 통계'에 따르면, 국토 면적은 10만 6108.8㎢로 이 가운데 도시 지역은 1만 7635.9㎢였다.
용도지역별로 가장 면적이 넓은 건 4만 9345.6㎢인 농림지역으로 전체의 46.5%를 차지했다. 이어 관리지역이 2만 7179.6㎢로 25.6%, 도시지역이 16.6%, 자연환경보전지역은 1만 1947.7㎢로 11.3%였다.
도시지역 가운데 녹지지역은 1만 2616.7㎢로 71.54%나 됐다. 이어 주거지역이 2669.9㎢로 15.14%, 공업지역은 1181.5㎢로 6.70%, 미지정 지역은 836.9㎢로 4.74%, 상업지역은 330.9㎢로 1.88%였다.
주거지역과 공업지역은 일년새 23.0㎢와 14.7㎢ 각각 증가한 반면, 녹지지역과 미지정 지역은 각각 9.0㎢와 2.4㎢ 감소했다.
제주 서귀포(13.1㎢)와 경남 밀양(2.2㎢), 충북 음성(1.2㎢) 등은 도시·군관리계획 재정비에 따라 도시지역이 증가했다. 반면 관리지역은 충북 단양의 경우 19.1㎢, 제주 서귀포는 12.2㎢ 감소했다.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인구는 일년새 7만 3824명 늘어 4754만 2961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인구의 91.82%에 해당하는 규모다.
도시·군계획시설 가운데 미집행 시설은 공원이 469.3㎢로 가장 많았고 도로는 323.7㎢, 녹지는 97.1㎢, 하천은 90.5㎢였다. 특히 10년 이상 집행이 이뤄지지 않은 장기미집행 시설 역시 공원이 403.9㎢로 가장 많았다.
매년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작성되는 도시계획 현황 통계는 도시정책과 도시계획 수립, 교부세 산정 근거, 지역개발계획 구상 등의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