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대한민국과 독일의 경기에서 2대 0으로 승리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한국은 VAR 판독 끝에 오프사이드에서 골로 번복된 김영권의 환상적인 활약과 마누엘 노이어가 비운 골문 앞에서 손흥민이 넣은 추가골로 세계랭킹 1위이자 디펜딩챔피언 독일에 2 대 0으로 승리했다. (사진=박종민 기자)
독일 축구대표팀 '수문장' 노이어 골키퍼의 '함평 노씨' 성(姓)을 마침내 획득(?)했다.
28일 각종 SNS에서는 '함평 노씨'의 주요인물로 노이어의 이름이 등록된 인터넷 오픈 백과사전 위키피디아 페이지가 캡쳐돼 올라왔다.
함평 노씨는 전라남도 함평군을 본관으로 하는 한국의 성씨다.
노이어의 이름이 위키피디아 함평 노씨 주요 인물로 등록된 시간은 27일(현지시각) 러시아월드컵 F조 마지막 조별 경기에서 한국이 독일을 2-0으로 꺾은 뒤다.
이날 노이어는 후반 47분 한국에게 1-0으로 지고 있는 중에 무리하게 골문을 비운 채로 필드에 나섰다가 주세종의 도움을 받은 손흥민에게 쐐기 골을 허용했다.
앞서 경기 중에는 쓰러진 구자철에게 다가가 마사지를 해주기도 했다.
독일 수문장 노이어 골키퍼가 위키피디아에서 함평 노씨 주요인물로 등록됐다. (사진=SNS 캡처)
이 때문에 누리꾼들은 "명예 한국인"이라며 노이어를 '함평 노씨'로 등록한 것이다.
하지만 이날 오후 현재 위키피디아에는 '함평 노씨'의 주요인물로 노이어가 빠져있다.
이에 대해 위키피디아 측은 "계속되는 훼손 행위로 문서를 보호했다"고 밝혔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독일 골키퍼 누가 국적 바꿔놨냐", "함평 노씨인데 (알고보니) 먼 친적이었다", "한국 분인줄 몰라봤다", "내 고향이 함평인데, 노이어 술 한잔 먹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독일은 이번 한국의 패배로 80년 만에 월드컵 조별리그에 탈락하게 됐고 이로 인해 월드컵 기간 중 아시아 팀을 상대로 처음으로 패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