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명이 뛴 거리 118km…독일전 승리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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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보다 3km 더 뛰어, 개막전 러시아와 타이
양팀 합산 233km 뛰어, 이번 대회 최고기록
부지런히 뛴 덕분에 만든 수 차례 역습 기회를 골로 연결

독일인 트위터리안은 한국과 독일과 경기 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오늘밤 양팀은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많이 뛰었다. 양팀 합산 233km를 뛰었다. 한국은 러시아가 개막전에서 세운 118km 기록에 도달했다. 미쳤다"라고 적었다. 사진=twitter.com/jsachse 캡처

 

118km.

27일 러시아월드컵 독일과의 경기에서 한국 선수들이 뛴 총 거리다.

러시아월드컵 공식 홈페이지에는 매 경기마다 각 팀 선수들이 뛴 거리의 총합이 공개돼 있다.

예상을 뒤엎은 독일전 2-0 승리의 밑바탕에는 상대보다 한 발 더 뛰는 부지런함이 있었다.

28일 현재 조별리그 48경기 중 44경기가 마무리됐다. 118km는 이번 월드컵 한 팀 최다 주행 거리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지난 15일 사우디아라비아와 개막전에서 러시아 역시 총 118km를 뛴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독일 선수들은 총 115km를 뛰었다. 양팀을 합산하면 선수들이 뛴 거리가 총 233km에 이른다.

233km는 이번 대회 한 경기 합산 최다 주행 거리 기록이기도 하다.

2위는 228km(세르비아 116km 스위스 112km), 3위는 226km(호주 114km 덴마크 112km).

이번 대회에서 한국과 독일은 각각 한 경기 평균 106km와 112km를 뛰었다.

한국전에서 독일은 스웨덴·멕시코전에서 뛴 거리와 큰 차이가 없었다. 반면 한국은 독일전에서 평균보다 12km나 더 뛰었다. 스웨덴전은 103km, 멕시코전은 99km 뛰었다.

이날 독일보다 한 발 더 뛴 덕분에 한국은 볼 점유율(30% 대 70%)에서 뒤졌음에도 여러 차례 역습 기회를 만들었다.

활발한 역습 덕분에 한국은 슈팅수에서 11 대 26으로 밀렸지만 유효슈팅은 5 대 6으로 막상막하였고 이 중 2개를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대한민국과 독일의 경기에서 장현수가 드리블하고 있다. 사진=박종민기자

 

신태용 감독은 독일전 직후 "경기 전 선수들에게 '볼 점유율은 질 것이지만, 기회는 분명히 올 것이라고 했다. 심리적으로 급한 상대가 밀고 올라오는 것을 역이용하는 전략이 맞아떨어졌다"고 했다.

독일 뢰브 감독 역시 "한국이 많이 뛸 거라 생각했다. 빠른 역습 선수 3~4명이 있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한국은 계속 전진하며 공격했다. 빈 공간이 없었다"고 했다.

"팀을 위해 죽어라 뛰었다." 장현수 말처럼 우리나라 선수들은 미친 듯이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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