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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울린 SK 신재웅의 '육탄 호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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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야' SK 신재웅이 27일 KIA와 홈 경기에서 3 대 2로 앞선 9회 등판해 잇딴 호수비로 팀 승리를 지켜낸 뒤 기뻐하고 있다.(인천=SK)

 

프로야구 SK가 KIA 에이스 양현종을 상대로 홈 구장 4연패에서 벗어났다. 마무리 신재웅의 그림같은 수비가 팀을 살렸다.

SK는 27일 인천 SK 행복드림 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KIA와 홈 경기에서 3 대 2 승리를 거뒀다. KIA전 3연승을 거뒀다.

41승33패1무가 된 SK는 이날 kt를 잠실 홈에서 7 대 2로 제압한 3위 LG(44승34패1무)와 승차 1경기를 유지했다. 넥센과 치열한 5위 다툼을 벌이는 KIA는 6위에 머물렀다.

선발 산체스는 7이닝 5피안타 3탈삼진 4사구 2개로 1실점하는 쾌투를 펼쳤지만 시즌 7승째(3패)가 무산됐다. 8회 마운드에 오른 박정배가 동점 홈런을 내줬지만 쑥쓰럽게 시즌 첫 승(2패 9세이브) 투수가 됐다.

신재웅이 9회 볼넷과 안타 2개를 내줬음에도 무실점으로 막아내 5세이브째(2패)를 따냈다. 2루수 2번 타자 김성현이 8회 결승타 포함, 2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포수 이재원도 노련한 투수 리드와 함께 7회 적시타를 때려내며 양현종 공략에 앞장섰다.

KIA는 에이스 양현종이 2탈삼진 6피안타 4사구 2개로 3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완투패(8승6패)했다. 버나디나는 1 대 2로 뒤진 8회 동점포로 시즌 12호 홈런을 날리는 등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SK가 도망가면 KIA가 쫓아오는 형국이었다. SK는 3회 김성현의 희생타로 선취점을 냈지만 KIA가 6회 이범호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7회 이재원의 적시타가 나오자 8회 버나다니가 동점 솔로포로 응수했다.

8회말 SK는 1사 후 김강민의 볼넷과 도루에 이어 김성현이 중전 안타를 날려 3 대 2로 앞서갔다. KIA도 9회 기회는 있었다. 선두 타자 이범호가 볼넷을 골라낸 것.

하지만 KIA는 이명기의 기습번트가 떴고, 신재웅의 다이빙캐치에 잡히면서 더블아웃이 돼 추격에 찬물이 끼얹어졌다. KIA는 이후 정성훈, 나지완의 연속 안타로 1, 2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김주찬의 타구가 신재웅의 정면으로 가면서 1점 차 패배를 안았다.

1위 두산은 마산 원정에서 NC를 6대 3으로 눌러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2위 한화도 대전 홈에서 삼성을 4-0으로 완파하고 역시 전날 패배의 아쉬움을 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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