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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땅히 떠오르는 선수가 없다" 독일전 장현수냐, 변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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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수. (로스토프=박종민 기자)

 

장현수(FC도쿄)는 스웨덴과 1차전, 멕시코와 2차전에서 거푸 실수를 범했다. 실점으로 연결되는 너무나 큰 실수였다. 특히 스웨덴과 1차전 패배 후 멘탈을 정비할 틈도 없이 2차전에서 다시 실수를 범했다.

신태용 감독이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다. 최강 독일전을 앞두고 가장 신뢰했던 중앙 수비수의 멘탈이 붕괴됐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쉽사리 장현수를 뺄 수도 없다.

수비 조직력 때문이다. 신태용 감독은 "수비는 조직력을 가져가야 하기에 확 바꿀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상대가 우리보다 실력이 부족하다면 수비라인도 컨디션에 따라 바꿀 수 있겠지만, 상대 실력이 더 좋은 팀이기에 더 조직력을 가지고 대응해야 한다"면서 "함부로 건드릴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어떻게 잡아가야 하나 토니 그란데 수석코치와도 이야기를 나눴다"고 강조했다.

장현수는 대표팀의 주축 수비수다. 2016년과 2017년 2년 연속 최다 A매치에 출전했고, 신태용 감독 부임 후에도 가장 많은 17경기(월드컵 2경기 포함)에 나섰다.

신태용 감독은 김민재(전북)의 부상으로 중앙 수비수 자원을 넉넉하게 데려왔다. 장현수와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외 윤영선(성남), 오반석(제주), 정승현(사간도스)도 있다. 하지만 셋 모두 A매치 출전이 10경기도 안 된다.

장현수의 대안이 딱히 없는 이유다.

이영표 KBS 해설위원도 "일반적으로 장현수가 좋았다고 물어보면 좋았다고 말은 못한다. 팬들의 반응이 충분히 이해가 간다"면서도 "장현수의 대안이 누가 있는가 물으면 떠오르는 선수가 없다. 장현수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좋은 활약을 펼치지 못한다는 팬들의 의견은 일리가 있다. 다만 누가 더 낫냐고 하면 마땅히 떠오르는 선수가 없다. 그게 문제"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독일전에서는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이 결장한다. 부주장인 장현수가 리더 역할을 해줄 필요가 있다.

박지성 SBS 해설위원은 연패의 이유를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주장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베테랑의 역할도 중요하다. 좋은 경험을 갖춘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영향을 주는 모습들이 필요하다"면서 "1차전에서 박주호(울산)가 다쳤고, 앞서 염기훈(수원), 이근호(울산)가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지금 스쿼드에 경험이 부족한 선수가 있는 부분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처럼 장현수의 역할 자체를 무시할 수는 없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도 장현수를 독일전에 투입하기에는 부담이 따른다. 그만큼 멘탈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김환 JTBC 해설위원은 "선수를 위해서, 팀을 위해서 모두 장현수를 안 쓰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이영표 해설위원도 "어떤 심리 상태인지 모르겠다. 신태용 감독이 결정할 문제다. 견뎌낼 수 있다면 나올 것이고, 아니면 내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장현수의 의지에 달렸다.

신태용 감독은 "물론 페널티킥을 2경기 연속 준것은 수비에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우리 수비가 너무 자신감을 잃어서 그 부분이 안타깝다. 두 경기를 졌지만, 우리 수비가 마지막까지 자신감을 회복해서 자신감 있게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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