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전 '손' 쓰려면 나머지 공격진도 과감히 슛 때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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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멕시코전 골 장면. (로스토프=박종민 기자)

 

한국과 F조에 속한 스웨덴, 멕시코, 독일 모두 경계대상 1호로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을 꼽았다. 당연한 결과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득점 랭킹 10위에 오른 정상급 공격수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손흥민만 막으면 된다"는 평가다.

멕시코전에 끝난 뒤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은 "손흥민의 위치에 따라 우리가 변화를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손흥민의 위치에 따라 한국이 많이 달라질 거라 생각해 거기에 맞췄다"면서 "손흥민의 골은 훌륭했다. 지금도 좋은 선수지만, 앞으로 미래가 더 밝다"고 말했다.

한국전 초점을 손흥민에게 맞췄다는 설명이었다.

3차전 상대인 독일도 마찬가지다. 독일 공격수 티모 베르너는 "손흥민은 세계적으로 알려진 선수다. 가진 능력을 이미 보여줬다"면서 "손흥민의 플레이를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손흥민을 막으면 독일이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손흥민은 한국의 가장 날카로운 창이다. 박지성 SBS 해설위원도 "한 방을 기대하는 것은 손흥민의 결정력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에게는 희망"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손흥민만으로는 버겁다. 스웨덴도, 멕시코도 손흥민을 집중 견제했다. 독일도 손흥민 봉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결국 손흥민을 조금이라도 자유롭게 해주려면 손흥민 외 공격진의 도움이 필요하다.

통계전문사이트 인스탯의 경기 분석에 따르면 한국은 스웨덴전에서 슈팅 5개(유효 0개)에 그쳤다. 멕시코전에서는 16개(유효 5개)를 기록했다.

멕시코전 16개 가운데 손흥민이 절반인 8개를 때렸다. 손흥민의 유효슈팅은 2개. 여기에 기성용(스완지시티)이 3개(유효 2개)를 기록했다. 기성용의 슈팅은 모두 중거리 슛이었다. 나머지 공격진에서는 황희찬(레드불 잘츠부르크)이 1개(유효 1개), 이재성(전북)과 문선민(인천)이 각 2개씩을 찼다.

슈팅을 아꼈다. 실제로 황희찬은 후반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의 실수로 일대일 찬스를 잡았지만, 슛이 아닌 패스를 선택했다. 욕심을 내야 하는 상황이었다.

황희찬도 "흥민이 형한테 내주면 완벽한 찬스라 생각했다. 골키퍼가 나를 따라왔기에 골대가 빈다고 생각했다"면서 "내가 할 수도 있었지만, 흥민이 형한테 더 잘 내줬다면 더 좋은 기회가 날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나머지 공격진이 더 적극적으로 슈팅을 때려야 손흥민에게도 더 좋은 찬스가 나기 마련이다.

박지성 해설위원은 "손흥민이라는 좋은 선수가 있기에 그런 장점을 팀으로서 잘 완성시키느냐에 따라 그 가치가 더 할 수 있다"면서 "손흥민을 이용하는 것보다는 팀으로서 어떻게 싸운 것인가에 따라 손흥민의 개인 기량이 더 돋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태용 감독은 멕시코전이 끝난 뒤 "부상 없이 권창훈(디종FCO), 이근호(강원) 등과함께 부딪혔으면 했다"면서 "그랬다면 내가 생각했던 패턴이 확실하게 나오고, 손흥민도 외롭지 않게 공격을 가져갈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의 말대로 손흥민은 외로웠다. 나머지 공격진이 손흥민이 짊어진 짐을 덜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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