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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위,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 '관계자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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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의혹을 다루면서 정봉주 전 의원에게 유리한 증거만 제시해 '옹호 논란'에 휩싸였던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강상현)로부터 중징계를 받았다.

방심위는 25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을 위반한 총 9개 프로그램에 대해 심의를 진행했다.

이날 방심위는 지난 3월 22일 방송된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 대해 '해당 방송프로그램의 관계자에 대한 징계'를 결정했다. '관계자 징계'는 방송심의규정 위반 정도가 중대할 경우 내려지는 법정제재 중 하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반론권이 보장되지 않은 가운데 특정 정치인 측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사진자료만을 방송해 피해를 주장하는 사람에 대한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일부 국회의원들의 모습을 편집을 통해 희화화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해당 내용이 방송의 공정성, 타인에 대한 조롱․희화화 및 인권침해를 금지하고 있는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공정성)제2항, 제3항, 제4항, 제13조(대담·토론프로그램 등) 제5항, 그리고 제21조(인권보호)제1항을 위반했다고 판단하고 이와 같이 의결했다.

이날 심의에서는 영상편집·제작을 통해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14조(객관성) 등의 규정을 위반한 보도프로그램들에 대한 심의도 이뤄졌다.

지난 4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투표장에서 촬영된 영상의 출처를 명시하지 않은 채 순서를 뒤바꿔 시청자가 오인할 수 있는 내용을 전달한 KBS1의 'KBS 뉴스 9'에 대해서는 행정지도인 '권고'가 결정됐다.

정확한 출처를 명시하지 않은 채 김정숙 여사의 경선 현장 방문 영상을 사용하면서 광주와 서울 경선장의 영상을 마치 한 공간에서 촬영된 영상인 것처럼 편집해 시청자가 오인할 수 있는 내용을 보도하고, 드루킹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여주면서 댓글조작 방식 등에 대해 사실과 다르게 언급한 TV조선 'TV조선 뉴스 9'와 MBC '전지적 참견시점'의 세월호 희화화 논란 소식을 전하며 단체 채팅방 이미지를 임의로 재구성, 사실과 다른 내용을 전달한 YTN '이브닝 8 뉴스'에 대해서는 각각 법정제재인 '주의'가 결정됐다.

기업·상품에 부당하게 광고효과를 주거나 청소년에게 부정적 영향을 준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법정제재가 결정됐다.

채널A '뉴스A'는 우리나라 라면이 세계적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하면서 보도전반에 걸쳐 특정업체의 라면을 과도하게 부각, 경쟁기업·상품 등에 불이익을 줄 수 있는 내용을 방송해 법정제재인 '주의'를, 동아TV의 '더 큰 부동산'은 특정 펜션의 입지·시설에 대한 자세한 소개 및 홍보성 언급을 통해 과도한 광고효과를 주는 내용을 방송, 법정제재인 '방송편성책임자에 대한 징계'를 받았다.

OCN과 슈퍼 액션(SUPER ACTION)은 노출 수위가 높은 성행위 장면을 포함한 드라마 '미스트리스'를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재방송해 법정제재인 '주의'를 받았고, DIA TV 역시 '맥주 맛있게 먹기'를 주제로 진행자가 도끼 등의 도구를 이용해 맥주 캔을 부수고 음주하는 모습을 담은 프로그램 '대광이형'을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방송해 법정제재인 '주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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