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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혁신비대위 준비위 구성, 한국당 새롭게 태어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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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준비위원장 "이르면 오늘 오후 첫 회의 개최"

자유한국당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자유한국당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5일 "혁신대위원회 준비위 구성을 통해 새롭게 태어나는 한국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4일 한국당은 3선의 안상수 의원을 준비위원장으로, 재선 박덕흠, 초선 김성원 의원 등 당 내외 인사 6명을 위원으로 임명했다.

김 권한대행은 준비위 구성과 관련해 "국민이 부여한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며 "당내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수용하기 위해 외부인사와 초‧재선, 원외 당협위원장 등을 아울렀다"고 밝혔다.

이어 "혁신 비대위원장을 모셔오는 부분도 권한대행인 저의 일방적 입장보다는 준비위에서 우리당의 대수술을 집도할 명의를 잘 구해줄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그동안 비대위 구성 권한을 원내대표에게 일임해왔지만, 이번에는 비대위 준비위를 설치해 민주적 절차를 거치기로 했다. 이는 선거 패배 이후 불거진 당내 계파갈등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김 권한대행은 20대 국회 하반기 원 구성에 대해선 "이번주를 기점으로 민주당 등과 원 구성 협상에 적극 나서겠다"며 "우리당에는 계파와 선수에 관계없이 능력 중심으로 상임위를 배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당내 일부 중진들이 김 권한대행에 대해 사퇴를 요구한 것에 대해선 답변을 피했다.

앞서 이날 오전 한국당 심재철‧이주영(이상 5선), 유기준‧정우택‧홍문종(이상 4선) 의원 등 중진 의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김 권한대행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선거에서 패배하면 책임을 지는 것은 정당정치의 당연한 일"이라며 "한국당이 새 출발을 할 수 있도록 김 원내대표는 즉각 사퇴하고 길을 열어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안 준비위원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준비위에) 외부인사가 있으니까 상황을 파악 후 오늘 오후 늦게 첫 회의를 열 것"이라며 "준비를 빨리 하고 비대위를 확정해 실제로 혁신을 해나가는 작업을 천천히 여러 가지를 살펴서 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준비위 구성을 문제 삼은 중진들의 반발에 대해선 "아직 듣진 못했지만 그런 부분도 설득 시킬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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