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25일 "전력을 다하여, 진심을 다하여 당원과 국민을 대하겠다"며 당 대표 출마에 도전장을 냈다. 당대표 출마 의사를 공개적으로 발표한 것은 박 의원이 처음이다.
박 의원은 이날 SNS 페이스북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젊음을 바탕으로 일 잘 할 '유능한 혁신가'로 자리매김 하고 싶다"면서 "이번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준비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회와 위기를 함께 품은 현재의 더불어민주당 때문에 최근 무겁고 깊은 고민이 있었다"며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일자리 양극화 해소 등 주요 현안이 산적해 있고, 이것을 잘 해내지 못하면 촛불혁명의 주역들은 등을 돌리실 것"이라고 현재 처한 상황에 대해 평가했다.
(사진=박범계 의원 페이스북 캡처)
그러면서 그는 "6개월 간의 최고위원 경험에 이어 당 수석대변인으로서 지난 1년여를 지켜보아와 누구보다 우리 당의 장·단점을 잘 안다"며 "국정기획자문위 정치행정분과위원장으로서 적폐청산 로드맵을 만들고, 당 적폐청산위원장으로서 박근혜 국정농단 등 과거 정부의 적폐청산에 앞장서 왔다"고 자신이 당대표에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이어 박 의원은 "아무런 변수와 돌풍없는, 그저 그런 전당대회야말로 국민과 당원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며 "민주당원들의 심장을 춤추게 만들어야만 2020년 총선에서의 승리와 2022년 재집권을 기약할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의 첫 공개 출마 선언으로 민주당의 당대표 선거에 불이 붙을 전망이다.
2020년 다가올 총선의 공천권을 쥔 당대표를 뽑는 선거인 만큼 현재까지 거론되는 후보만 10여명이 넘는 안갯속을 걸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