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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 밀었니?" 세리머니하다 다친 브라질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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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치치 감독은 코스타리카와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 2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필리페 쿠티뉴의 결승골이 터지자 그라운드로 달려들다 백업 골키퍼 에데르송에 밀려 넘어져 왼쪽 허벅지 뒷근육을 다쳤다.(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아픔도 잊게 하는 승리의 기쁨이다.

브라질은 23일(한국시각)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 E조 2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필리페 쿠티뉴(바르셀로나)와 네이마르(PSG)의 연속 골에 2-0으로 승리했다.

치치 브라질 감독에게는 월드컵 첫 승리다. 현역 은퇴 후 줄곧 클럽 감독만 했던 치치 감독은 지난 2016년 브라질의 지휘봉을 잡고 대표팀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러시아월드컵은 치치 감독의 첫 월드컵 출전이었고 스위스와 조별예선 1차전에서 1-1 무승부에 그치며 첫 승리를 미뤄야 했다. 이어 코스타리카의 단단한 수비를 뚫지 못하며 후반 추가시간까지 0-0의 균형이 계속됐다.

하지만 쿠티뉴가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브라질이 승리를 잡았다. 벤치에 있던 모두가 쿠티뉴의 골에 환호하던 그 순간 치치 감독도 가만있을 수 없었다.

치치 감독 역시 크게 환호하며 그라운드로 향했지만 이내 그는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잔디 위를 나뒹굴었다. 뒤에서 달려들던 백업 골키퍼 에데르송(맨체스터시티)가 기쁨에 찬 나머지 치치 감독의 등을 격하게 떠밀었고, 치치 감독은 그대로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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