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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조의 운명 바꾼 ‘초반 5분과 막판 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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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예선 마지막 3차전까지 치열한 16강 경쟁

러시아월드컵 개막 후 2경기째 승리하지 못하는 아르헨티나지만 마지막 나이지리아와 조별예선에서 극적인 16강 진출도 가능해졌다.(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축구는 초반 5분과 막판 5분을 조심해야 한다는 격언을 다시 한번 느끼게 했다. 코스타리카도 세르비아도 그렇게 울었다.

브라질은 22일(한국시각)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 E조 2차전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필리페 쿠티뉴(바르셀로나)와 네이마르(PSG)가 연속 골을 터뜨리며 러시아월드컵 2경기 만에 첫 승리를 손에 넣었다.

결과는 승리지만 사실 브라질은 경기 막판까지 코스타리카의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레알 마드리드)를 뚫지 못하고 고전했다. 하지만 무려 6분이나 주어진 후반 추가시간이 브라질과 코스타리카의 희비를 갈랐다.

후반 추가시간을 알리는 대기심의 신호에 이어 곧장 쿠티뉴가 골 맛을 봤다. 그리고는 경기 종료 직전 네이마르가 다시 한 골을 보탰다. 경기 막판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은 브라질은 승점 3점을 가져갔지만 최후의 6분을 버티지 못하고 2골이나 내준 코스타리카는 16강 경쟁이 무산됐다.

같은 조의 스위스와 세르비아의 경기도 전반과 후반의 초반과 막판에 3골이 모두 터졌다.

스위스가 2대1로 승리하며 3골이 터진 가운데 세르비아가 경기 시작 5분 만에 선제골을 뽑았다. 하지만 스위스는 후반 7분과 후반 45분에 연거푸 세르비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먼저 골을 넣고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서 경기 막판까지 집중력 싸움에서 웃은 스위스다.

조별예선 1차전에서 무승부를 거뒀던 브라질과 스위스가 나란히 승리하며 E조는 마지막 조별예선 3차전까지 16강에 진출할 2개국을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다. 스위스가 조별예선 탈락이 확정된 코스타리카를 상대하는 만큼 유리한 상황인 가운데 브라질은 승리가 절실한 세르비아를 만나 쉽지 않은 경기가 유력하다.

D조 역시 ‘죽음의 조’다운 대진이다. 나이지리아가 아이슬란드를 상대로 마찬가지로 후반 4분 만에 터진 결승골과 후반 30분 추가골을 모두 기록한 아메드 무사(레스터시티)의 멀티골로 대회 첫 승리를 거뒀다.

크로아티아가 2승으로 16강을 일찌감치 확정한 상황에서 나이지리아가 1승1패(승점3점)으로 조 2위, 아이슬란드와 아르헨티나가 나란히 1무1패(승점1)로 3, 4위에 그치는 상황에서 마지막 3차전이 3개국의 운명을 결정할 최후의 승부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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