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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신태용호…'4무 5패' 2차전 징크스를 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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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2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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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신화 이룬 2002년에도 2차전은 무승부
1998년 네덜란드에 0대5 패배 후 차범근 감독 중도 하차하기도

2018 러시아 월드컵 스웨덴과 F조 1차전에서 아쉬운 표정을 지은 신태용 감독. (사진=박종민 기자)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와 피할 수 없는 일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미 1패를 안고 있는 축구대표팀. 만약 멕시코전에서도 패한다면 사실상 16강 진출 꿈도 무산된다.

무조건 승리를 거두고 '전차 군단' 독일전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 하지만 한국의 역대 월드컵 2차전 성적을 보면 걱정이 앞선다.

한국은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9회 연속 본선 진출을 일궈냈다. 하지만 2차전 승리는 아직 없다. 앞선 8번의 대회에서는 4무 4패를 기록했다. 첫 월드컵 출전이었던 1954년 스위스 대회까지 포함하면 4무 5패가 된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달성할 당시에도 조별예선 2차전에서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미국과 치른 경기에서 이을용의 페널티킥 실축으로 패배 위기에 몰렸었지만 안정환의 헤딩골 덕분에 무승부를 챙길 수 있었다.

가장 씁쓸했던 패배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 2차전이다. 한국 축구의 레전드 차범근 감독이 이끌던 대표팀은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이 버틴 네덜란드에 0대5로 패했다. 1차전 멕시코에 1대3 패배 이후 당한 완패. 결국 차범근 감독이 성적 부진의 이유로 대회 기간 중도 하차하는 초유의 사태까지 번졌다.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이뤄낸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2차전에서 아르헨티나에 1대4로 패한 대표팀이다.

역대 3차전 성적은 1승 2무 5패다(1954년 월드컵에서는 2차전까지만 치렀다). 이 역시 좋지 못한 성적이지만 2002년 포르투갈전에서 거둔 유일한 승리는 4강 신화의 밑거름이 됐다.

또 1998년 차범근 감독의 사퇴로 김평석 감독대행으로 치른 벨기에와 최종전에서는 이임생이 핏빛 투혼을 펼치며 무승부를 끌어내기도 했다.

앞선 기록들이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이어진다고는 볼 수 없다. 기록은 깨지라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신태용호는 이를 반드시 깰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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