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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장한 뒤 살해 피해자 돈까지 빼낸 40대 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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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에 대해 나쁘게 말해 살해" 진술

 

지인을 살해한 뒤 시신을 야산에 암매장하고 계좌에서 돈까지 빼낸 40대 남성에 대해 경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이같은 혐의로 박모(48)씨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8일 자신의 주거지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50대 남성을 흉기로 살해하고 인근 야산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실종신고를 받은 경찰은 피해자 계좌에서 현금이 인출된 사실을 발견하고 은행 CCTV를 확인해 지난 20일 박씨를 긴급 체포했다.

박씨는 범행 다음 날 여장을 하고 두 차례에 걸쳐 800만원가량을 인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에서 박씨는 "피해자가 자신의 여자친구에 대해 나쁘게 얘기해 살해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자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규명하고 구체적 범행 동기에 대해 수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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