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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득녀한 동료 위해 전용기 마련해 준 덴마크 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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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2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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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누센, 동료 덕에 하루 휴가 얻어 딸 만나고 와

덴마크 수비수 요나스 크누센. [EPA=연합뉴스]

 

덴마크 수비수 요나스 크누센(26)이 동료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선물을 받았다.

축구 선수들에게는 전쟁과도 같은 월드컵 본선을 치르는 중에, 잠시 집으로 돌아가 막 태어난 딸의 얼굴을 봤다.

영국 BBC는 21일(한국시간) "덴마크 동료들이 크누센을 위해 전용기를 마련했다. 크누센은 그 덕에 딸의 얼굴을 보고 왔다"고 전했다.

크누센의 아내 트라인은 15일 딸을 출산했다. 예정보다 몇 주 빠른 출산이었다.

이미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이 열리는 장소에 도착한 크누센은 아내 곁을 지킬 수 없었다.

동료들이 "전용기를 구하면 잠시라도 덴마크에 다녀올 수 있지 않을까"라고 의견을 냈고, 크누센 몰래 전용기를 예약했다.

덴마크는 현지시간으로 16일에 열린 페루와 C조 1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경기 뒤 동료들은 크누센에게 "집에 다녀오라"고 했다. 큰 선물을 받은 크누센은 17일에 덴마크로 떠나 하루 동안 아내, 딸과 시간을 보내고 18일 러시아로 돌아와 대표팀에 합류했다. 덴마크는 21일 호주와 2차전을 벌인다.

덴마크 골키퍼 카스페르 슈마이켈은 "우리는 축구 선수다. 하지만 그 전에 사람이다"라며 "나를 포함해 우리 팀에는 자녀를 가진 아버지가 많다. 딸이 태어날 때, 그 옆을 지키지 못한 마음을 정말 잘 안다. 크누센을 위해 어떤 일이든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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