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다의 취항 국가 수를 자랑하는 터키항공이 아프리카와 유럽 등지에 노선을 확장 중이다. 이번 주부터 터키 이스탄불에서 아프리카 동부 인도양의 섬나라 '코모로'의 수도, 모로니로 신규 취항한다는 소식이다.
이어 본격적인 휴가철에 앞서 유럽인들의 인기 휴가지인 터키의 보드룸과 런던을 잇는 직항노선 역시 하계 시즌에 한해 주 2회 새롭게 운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프리카 대륙과 마다가스카르 섬 사이에 위치한 섬나라, 코모로에는 이국적이면서도 아름다운 해변이 즐비하다. (사진=플리커 제공)
빅 코모로스(Big Comoros), 안주안(Anjuan) 및 모홀리(Moholi) 등 세 개의 큰 섬으로 구성돼 있는 코모로는 터키항공의 53번째 아프리카 취항지로 유럽에서는 난초 및 치자 등 다양한 향초들이 많다는 것에 유래해 '향기의 섬'이라고도 불린다.
국내에서 허니문 휴양지로 유명한 모리셔스와 세이셸 가까이에 자리하고 있으며 이번 노선은 세이셸을 거쳐 매주 월, 수, 토 세 차례 항공편이 운항된다.
터키 남서부에 위치한 보드룸은 멀리 에게해와 함께 터키 블루빛 바다를 만끽할 수 있는 인기 휴양지다. 특히 올해에는 터키가 뜨거운 태양과 바다 그리고 백사장에서의 휴양을 원하는 영국인들이 가장 원하는 휴가지로 꼽히면서 보드룸과 런던을 잇는 직항 노선이 도입됐다.
크고 작은 해변들과 요트 선착장 등이 있는 보드룸은 영국을 포함한 유럽은 물론 러시아와 미국에서도 많은 관광객이 찾는 인기 휴양지다. 마을의 건물들 역시 온통 흰색으로 칠해져 있어 블루와 화이트의 조화가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다. 터키항공의 보드룸-런던 노선은 올 하계 시즌, 매수 수요일과 토요일 운항된다.
이스탄불-모로니 신규 취항 기념식 모습. (사진=터키항공 제공)
한편 메흐멧 구룰칸(Mehmet Gurulkan) 터키항공 한국지사장은 "터키항공은 아프리카와 유럽 등 다양한 지역으로 취항을 증대해 더욱 많은 승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번 노선 증대를 통해 터키항공의 취항 지역은 전 세계 122개국 304개 지역으로 늘어났으며 터키항공을 통해 전세계 어디든 편리하게 떠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