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神계 스트라이커 3인방의 '골 전쟁' 본격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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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첫 경기 웃고 울었던 호날두-메시-네이마르
자국 16강 진출 위해 득점 경쟁 본격화

왼쪽부터 호날두,메시,네이마르 (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20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와 이집트의 A조 경기를 시작으로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의 총성이 울렸다.

2라운드부터 이른바 '신(神)계' 공격수들의 득점왕 전쟁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여 세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별리그 1라운드에서 단연 돋보였던 선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다.

그는 지난 16일 일명 '이베리아 더비' 스페인과의 일전에서 홀로 3골을 터뜨리며 자신이 에이스임을 입증했다.

경기 전 유럽의 많은 도박사들은 호날두 원팀인 포르투갈 보다는 스타플레이어들이 즐비한 스페인의 승리를 예상했다.

그러나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호날두는 팀을 노련하게 진두지휘하며 해트트릭을 달성해 스페인과의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1985년 2월5일생인 호날두는 33세 131일의 나이로 역대 월드컵 최고령 해트트릭 신기록을 썼다.

그는 현재 득점 1위에 올라있는 상태일뿐더러 포르투갈이 비교적 약체팀들과 경기를 앞두고 있어 더 많은 골을 터뜨릴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반면, 호날두의 라이벌인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의 조별리그 첫 경기는 다소 실망스러웠던 게 사실이다.

그는 지난 16일 아이슬란드와의 조별예선 D조 1차전에 90분동안 선발 출장했지만 아이슬란드의 밀착 수비에 막혀 이렇다 할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게다가 절호의 찬스였던 페널티킥 기회마저도 실축해 아르헨티나 자국 팬들의 원성을 샀다.

메시는 경기 후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페널티킥은 결정적으로 유리한 상황이었고, 그것을 놓친 것은 나에게 상처가 됐다"며 "내가 페널티킥에 성공했다면 모든 것이 달라질 수 있었다. 우리가 승점 3점을 얻지 못한 것에 책임감을 느낀다"며 자책했다.

페널티킥 실축이 메시에게 심기일전할 기회가 될 지 악재가 될 지는 지켜볼 일이다.

한편 '神계' 스트라이커로 불리는 마지막 공격수 네이마르(브라질)는 득점에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좋은 경기력으로 축구팬들의 기대감을 샀다.

네이마르는 지난 지난 18일 조별예선 E조 1차전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공격과 중원을 오가며 전체적으로 헐거워진 미드필더진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또 상대팀 스위스의 경고 3장을 이끌어내며 브라질의 에이스다운 면모를 가감없이 보여줬다.

물론 골 결정력 부재와 동료와의 투박한 연계는 아쉬운 대목이다. 네이마르는 경기 내내 스위스 선수들의 거친 몸싸움과 반칙을 감당해내야 했다.

경기 직후 유럽축구통계전문 후스코어드 닷컴은 네이마르에게 양 팀 최고 평점인 8.1을 주며 MOM(경기 최우수선수)으로 선정했다.

그러나 기대감과 동시에 네이마르의 부상설이 나와 브라질 축구 팬들의 심장을 졸이게 하고있다.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19일 훈련장을 절룩이며 떠나 코스타리카와 조별리그 2차전을 준비하는 브라질 캠프에 비상이 걸렸다.

결과적으로 호날두, 메시, 네이마르 모두 조별리그 1라운드에서 부침을 겪었지만 본격적인 득점 경쟁은 이제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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