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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트링 파열' 신태용호, 박주호 공백을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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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호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니즈니노브고로드=박종민 기자)

 

신태용호에 다시 부상 악령이 들이닥쳤다. 이번에는 박주호(울산)가 쓰러졌다.

박주호는 18일(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스웨덴과 F조 1차전에서 전반 26분 장현수(FC도쿄)의 패스를 머리로 받으려는 과정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그라운드 위에 쓰러진 박주호는 결국 전반 28분 김민우(상주)와 교체됐다.

신태용 감독은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중앙 수비수로 점찍었던 김민재(전북)가 다쳤고, 염기훈(수원), 이근호(강원) 두 베테랑도 잃었다. 끝까지 월드컵 출전을 노리던 김진수(전북)도 끝내 최종 명단에 승선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박주호가 부상을 당했다. 신태용 감독은 스웨덴전이 끝난 뒤 "햄스트링 파열로 보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19일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이지만, 멕시코와 2차전, 독일과 3차전 출전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박주호는 신태용 감독의 구상 속에 있는 왼쪽 측면 수비수였다.

대체 자원은 있다. 바로 스웨덴전에서 교체 출전한 김민우와 허리 통증으로 오스트리아 내 평가전에 결장했던 홍철(상주)이다.

다만 둘은 박주호에 비해 안정감이 떨어진다. 무엇보다 풀백으로서 공격력은 K리그 정상급이지만, 수비에는 의문 부호가 붙는다. 신태용 감독이 공수 밸런스를 갖춘 박주호를 주전으로 쓴 이유다.

김환 JTBC 해설위원은 "홍철과 김민우는 공격력에 비해 수비력에 의문 부호가 붙었기에 그 중에서 공수 밸런스를 갖춘 박주호가 선발로 나왔다"면서 "유사시 중앙 미드필더로도 설 수 있기에 멀티 자원을 잃은 셈이다. 남은 2경기에서 선수 활용 폭이 좁아졌다. 타격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둘의 장단점은 다르다. 결국 컨디션에 따라 2, 3차전 선발이 결정될 전망이다.

김환 해설위원은 "홍철은 공격적인 크로스에 장점이 있지만, 큰 경기 경험은 김민우보다 부족하다. 김민우는 드리블이나 전진성에 강점이 있지만, 킥에 대한 의문 부호가 있다"면서 "둘 모두 수비력에 대한 우려도 따라다닌다.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최근 컨디션을 보고 결정하는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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