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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에 짊어진 삶이 무겁나요? 산책하듯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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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두 도시의 산책자>

 

서른 살에 혼자 공부하러 떠난 뉴욕에서 삶이 가볍게 느껴지는 경험을 했다. <두 도시의="" 산책자=""> 저자 장경문의 이야기이다.

저자는 익숙해질 듯하면 또 새로운 것이 나타나는 낯선 도시에서의 생활은 삶의 무게를 내려놓고 주변을 살펴볼 수 있게 해 주는 기회가 되었다고 고백한다.

그는 뉴욕 학교에 적을 두고 있지만 사실 현지인도 아니었고 여행객과 같은 이방인도 아니었다. 그런 경계인의 위치는 삶을 조금 떨어져서 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전력질주 하던 것을 멈추고 서울과 뉴욕을 산책하듯 가볍게 살아 본 경험은 그녀에게 많은 생각과 질문을 던져 주었다.

익숙한 것들과 낯선 것들 사이에 있으니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지, 사람과의 관계에서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고, 어떤 생각과 신념을 가지고 있는지를 분명해졌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과 싫어서 견디지 못하는 것은 무엇인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와 결혼과 임신, 육아를 비롯한 여자의 삶, 그리고 공부하는 목적 등 일상을 찬찬히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결국 그가 두 도시를 산책하면서 얻은 것은 '나는 어떤 사람인가'에 대한 답이었고, 그렇게 낯선 도시 뉴욕에서 찾은 가볍게 사는 즐거움을 <두 도시의="" 산책자="">에 담았다.

저자는 독자들이 자신과 같은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 꼭 낯선 도시로 떠날 필요 없는 없다고 말한다.

그저 나를 가둬 둔 틀 안에서 눈을 들어 조금 떨어져서 주변을 바라보기를 권한다. 조금 떨어져서 보면 인생이 편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지금 어깨에 짊어진 삶의 무게가 너무 무겁다면 자신처럼 산책하듯 인생을 보자고 손짓한다. 1만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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