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책 잔치 '2018 서울국제도서전'이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다. 24회를 맞이한 도서전에는 국내관에 234개사, 국제관에 주빈국인 체코를 비롯한 프랑스·미국·일본·중국 등 32개국 91개사가 참여한다. (사)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윤철호, 이하 출협)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 후원하는 행사이다.
올해 주제는 '확장(new definition)'이다. 새로운 매체의 시대를 맞이해 책을 대하는 엄숙주의와 선입관을 허물고, 다양한 분야와 형태의 책을 포괄해 나가기 위한 취지이다.
특별 기획전으로는 '라이트노벨 페스티벌', '전자출판', '잡지의 시대' 등이 진행된다. ▲ 가벼운 하위문화로 여겨지던 '라이트노벨'을 새롭게 조명해 분야(장르)의 확장을, ▲ 오디오북을 포함해 다양한 형태의 전자출판을 선보여 매체의 확장을, ▲ 각양각색의 잡지를 소개해 창작자와 독자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경험의 확장을 선사한다는 취지이다.
아울러 10개 출판사에서 준비한 신간을 누구보다 빨리 접할 수 있는 '여름, 첫 책' 프로그램이 독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영도 작가의 <오버 더="" 초이스=""> 유시민 작가의 <역사의 역사=""> 정유정·지승호 작가의 <정유정, 이야기를="" 이야기하다="">를 비롯해 김탁환, 최민석, 김인숙, 최기홍, 곽아람, 김은실 작가의 신간 소개와 독자와의 만남 행사가 진행된다.
올해 도서전의 주빈국은 체코공화국이다. 올해 체코슬로바키아 건국 100주년, 프라하의 봄 50주년, 체코공화국 설립 25주년을 맞이해 공연과 워크숍, 작가 사인회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국내외 출판사와 독자들에게 다가간다.
올해 주목할 만한 국제 프로그램으로는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출판계가 당면하고 있는 핵심 쟁점과 과제를 살펴보고 방안을 모색하는 국제 출판전문가 세미나가 있다.
이외에 분야별 전문가가 사전 신청을 한 독자와 만나 1:1 상담 후 맞춤형 책을 처방해주는 '독서클리닉', 독자가 자가출판(Publish on Demand*, POD)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당신의 글을 한 권의 책으로 만들어드립니다' 등 독자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한편 '책의 해'를 기념해 지난 3월부터 매달 열리고 있는 '책 생태계 비전 포럼'이 6월에는 도서전 기간 중인 22일 오전 10시에 개최된다. '출판 비즈니스 모델'을 주제로 사회 환경 변화와 디지털 기술의 진화 속에서 새로운 기회로서의 출판의 가치와 지속 가능성을 높여줄 생생한 도전 경험을 공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