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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감춘' 신태용 "스웨덴전 꼭 이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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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박종민 기자)

 

신태용 감독은 마지막까지도 모든 것을 감췄다.

신태용 감독은 17일(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웨덴과 F조 1차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 선발 라인업은 경기장에서 볼 수 있다"면서 "스웨덴은 숨기려고 해도 숨길 수 없는 상황이다. 누가 나올지 다 알고 있다. 우리는 긴가민가 할 수 있기에 최대한 숨기겠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축구에 있어서 득점을 먼저 한다, 실점을 줄이는 것을 먼저 한다는 있을 수 없다. 축구 경기를 하다보면 상대가 강하면 먼저 수비를 할 수도 있다. 경기 흐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라면서 "경험이 있는 선수를 내보내냐고 묻는 것은 선수 명단을 달라는 것과 비슷하다. 죄송하지만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신태용 감독은 5월21일 소집 후부터 전력을 최대한 숨겼다. 특히 네 차례 평가전 모두 실제 등번호와 다른 등번호를 달고 치렀다. 스웨덴 취재진의 관심도 "다른 등번호를 달고 뛴 이유"였다.

신태용 감독은 "주장 기성용은 어느 유니폼을 입어도 안다. 손흥민도 마찬가지"라면서 "나머지 선수는 스웨덴이 잘 모를 것이다. 짧은 식견이지만, 유럽 사람들이 동양인을 볼 때 잘 구분을 못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물론 스웨덴이 알고 있겠지만, 조금이나마 혼란을 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깜짝 전술은 없다고 강조했다.

신태용 감독은 "우리도 스웨덴 23명을 다 알고 있는 것처럼 스웨덴도 우리를 다 알고 있다"면서 "깜짝 놀랄 만한 것은 없다. 최대한 가져갈 것을 가져가려고 (감추고) 준비하는 것이지 깜짝 놀랄 만한 것은 없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한국과 스웨덴은 1차전이 끝난 뒤 독일, 멕시코를 상대해야 한다. 독일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멕시코는 15위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보나, 외신의 예상으로 보나 독일, 멕시코의 16강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1차전 승리가 더 중요하다.

신태용 감독은 "우리나, 스웨덴이나 무조건 이기고 가야한다는 생각이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도 스웨덴을 꼭 이기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응원을 부탁했다.

신태용 감독은 "주장을 비롯한 선수단 모두가 내일 한 경기를 이기려고 몸부림치고 있다. 이기고 나서 어떻게든 다음 경기를 준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기대가 높지 않고, 팬들도 냉랭하다고 하지만, 보이지 않게 응원하고 있다고 믿는다. 그런 마음이 전달되면 아르헨티나와 아이슬란드가 비긴 것처럼 우리도 그 이상 힘을 발휘할 수 있다. 몸부림치고 있기에 기대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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