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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주말에 가볼만한 미술작품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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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말, 가볼만한 전시회를 소개합니다.

성경 구절을 히브리어와 헬라어 글자로 그린 미술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꽃과 나비를 주제로 한 작품전과 세월호 참사를 기리는 전시도 개최됐습니다. 이빛나 리포터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복음과 평강을 상징하는 초록색과 하나님의 영광으로 깨끗해짐을 의미하는 흰색, 다시 오실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여명의 색 주황이 섞여 조화를 이루고, 히브리어와 헬라어 알파벳들이 곳곳에 자리했습니다.

박일수 작가의 작품 '여호와 이레'로, 창세기 22장의 말씀을 헬라어와 히브리어로 번역해 해당 글자들을 그림 곳곳에 담아냈습니다.

박일수 작가의 작품 '여호와이레'. 박 작가의 전시회 '마라나타'가 오는 24일 까지 서울 서초구 양재동 횃불갤러리에서 열린다.

 


캐나다인 박일수 작가가 성경구절들을 글자그림으로 표현한 작품 25점을 모아 서울 횃불갤러리에서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이슬람권 국가를 찾아 벽화작업과 미술교육 등의 선교활동을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는 박 작가는 드러내놓고 선교할 수 없는 나라에서 글자그림을 통해 복음을 전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박일수 작가
"이슬람권이나 이런 데는 함부로 예수님을 표현하거나 할 수가 없어요. 그런데 그렇게 글자로 표현하면 몰라요. 그래서 요긴하게 쓸 수 있습니다."

박일수 작가는 '모든 것은 아무 것도 없는 어둠에서부터 시작해 하나님의 말씀으로 제각기 아름다운 색을 입게 됨'을 나타내기 위해 모든 작품을 검정색 바탕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또 모래와 아크릴 조각, 폐신문지 등 버려지는 것들을 모아 작품제작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일수 작가
"내가 하나님 만나서 빛 가운데 섰을 때에 재활용 된 것을 느껴서 '나도 재활용 됐는데 왜 얘네들은 버리지?' 이런 마음이 들었어요. 그래서 '아 그럼 얘네들도 다 내가 재활용으로 써봐야겠구나' 하면서…."

박일수 작가는 이번 전시회의 작품 판매 수익금을 모아 시리아와 팔레스타인 난민 아이들을 위한 요르단 '사랑의 생명학교' 건립에 사용할 예정입니다.

꽃과 나비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표현한 전시도 열리고 있습니다.

남철우 전시회 '꽃과 나비의 노래' 가 오는 19일 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경인미술관 제2관에서 열린다.

 


성악가로도 활동하는 남철우 작가는 10여 년 전부터 해외 공연을 다니며 만난 각국의 다양한 나비들로부터 영감을 얻어, '꽃과 나비'를 주제로 한 미술작품들을 제작해 오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오래된 악보와 십자가를 꽃과 나비 모양과 조화시킨 작품들을 선보였습니다.

[인터뷰] 남철우 작가
"나비가 여러 마리가 모여서 그게 십자가의 형태를 이루는 그런 작품도 여러 점 이제 제가 그렸습니다. 악기를 그리면서 표현한 것을 보시면 하나님 사랑이 그 음악과 그림과 잘 접목돼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라오스 한센인 마을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전시회를 개최하기 시작한 남철우 작가는 이번 전시회의 수익금을 아프리카 가나의 가루템페인 지역 교육기금으로 보낼 예정입니다.

세월호 참사를 기리는 김은숙 작가의 전시도 열리고 있습니다.

전시회에선 김 작가가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며 304그루의 나무를 한 폭에 겹쳐 그린 그림 등 나무와 자연의 위로를 담은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서울 서교동 대안공간 무국적에서 오는 17일까지 계속됩니다.

CBS 뉴스, 이빛나입니다.


[영상취재] 정용현 [영상편집] 전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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