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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메이커' 황희찬, 이제는 '승리 메이커'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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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15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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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저랑 (이)승우가 많이 까부니까 형들이 예뻐해 주네요."

황희찬은 그라운드에 들어서면 '황소'라는 별명에 걸맞게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한다. 과감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도 당황하게 만든다.

하지만 그라운드 밖에서는 다시 순한 양으로 변한다. 유쾌함도 갖추고 있다.

황희찬은 이승우와 함께 대표팀의 막내 라인이다. 1998년생인 이승우가 가장 어리고 그다음이 황희찬이다. 그리고 이 둘은 대표팀에 활기를 불어넣는 '분위기 메이커'이기도 하다.

최근 대표팀의 성적이 좋지 않을 때 밝은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나선 것도 황희찬이다.

그는 "경기에 지고 나서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다. 반성도 했다. 형들이 처진 분위기 끌어올려 주려고 했다. 나 역시 노력했다"면서 "모두가 분위기 메이커지만 나와 승우가 많이 까불고 있다. 이런 모습을 보고 형들도 많이 예뻐해 준다"고 밝혔다.

나이에 걸맞지 않게 침착함도 갖추고 있는 황희찬이다. 동료 손흥민과 함께 외신의 주목을 받고 있지만 그의 머릿속에는 오직 승리 생각만 가득했다.

황희찬은 "관심에 대해 최대한 신경 쓰지 않고 있다"며 "첫 경기에서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형들과 어떻게 호흡을 맞출 것인지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쟁쟁한 선수들과 겨뤄야 하는 월드컵 무대. 황희찬은 긴장보다는 경쟁을 성장의 밑거름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스웨덴 선수들뿐만 아니라 모두가 다 강한 선수들이다"라고 전하면서 "그들을 이겨내는 것에 희열을 느낀다. 그리고 이를 통해 배우고 또 성장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황희찬은 이어 "내가 어떻게 해야하는 지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분위기 메이커'를 넘어 '승리 메이커'를 꿈꾸는 황희찬. 그의 첫 경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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