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과도한 대출금리 인상 등에 엄정히 대처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유광열 수석부원장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금감원은 이날 회의에서 미국 기준금리 인상은 시장에서 예견한 것이지만 인상 속도를 올해 연 3차례에서 4차례로 가속화할 것을 시사함에 따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다소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해 유 수석부원장은 우리 금융시장이 한반도 긴장 완화 기대감에 힘입어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한미 금리 역전 폭이 최대 0.5%포인트로 확대되고 아르헨티나 등 신흥국에서 미국 정책의 파급효과가 표출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 수석부원장은 이에 따라 가계부채와 외국인 자금유출입, 금융사 외화유동성 등에 대한 영향을 점검해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과도한 대출금리 인상과 금융상품 불완전판매 등에 대해 엄청히 대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