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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美 '4:4 확대회담' 참석자들의 면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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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12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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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12일 오전 시작...약 35분 단독회담 뒤 4:4 확대회담 진행 중
폼페이오와 볼턴 vs 김영철과 리수용 등 참석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세기의 회담'이 12일 오전 시작됐다.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간·한국시간 10시)쯤 악수로 만남의 문을 연 두 정상은 약 35분 정도 단독회담을 진행한 뒤 핵심 실무진이 참석하는 '4:4 확대회담'을 진행 중이다.

미국 측에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켈리 대통령 비서실장,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보좌관이 배석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CIA 국장을 지내며 북한 측과 꾸준히 접촉면을 넓혀온 인물로서, 김영철 북한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함께 이번 회담을 성사시킨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는 트럼프 대통령의 '비핵화 가정교사'를 자처하며 두터운 신임을 받아왔다.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1일 싱가포르 현지에서 백악관 기자들을 상대로 회견을 열고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가 우리가 수용할 수 있는 유일한 결과"라며 미국의 기존 입장을 재강조하기도 했다.

미국 내 대북 초강경파로 알려진 볼턴 보좌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리비아 모델'을 고의적으로 언급해 북한과의 갈등을 가져왔다고 평가됐지만 이번 배석자에 포함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이 잘 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한 '압박용 카드'가 아니냐는 시각도 나왔다.

북한의 경우 폼페이오 장관의 '카운터파트(상대)'인 김영철 부위원장과 리수용 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 리용호 외무상이 배석했다.

북한은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영철 부위원장과 김여정 제1부부장 등 2명만 배석하는 등 최근 회담에서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시켜 왔다.

북한의 대외정책과 특히 대남·대미정책을 총괄하는 실무자들이 참가한 것으로 볼 때 북한도 이번 회담의 비핵화 의제에 집중하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4:4 확대회담'은 긴 탁자에 양측이 마주보고 앉아 진행 중이다. 양측 사이 탁자의 폭은 약 1m가 조금 넘는 정도로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마주한 채 대화를 나누고 있다.

전날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 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간 실무회담에 이어 두 정상의 단독회담, 또 이번 확대회담까지 어떤 결과가 도출될지, 특히 비핵화와 관련해 어떤 최종합의를 이룰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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