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전문매체인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2018 러시아월드컵 참가를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을 참가에 의의를 두는 수준이라고 혹평했다. 박종민기자
'한국은 들러리'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2018 러시아월드컵을 앞둔 한국 축구를 향해 냉혹한 평가를 내놨다.
SI는 10일(한국시각) 러시아월드컵에 나설 32개국의 전력을 6개 등급으로 분석하며 한국은 최하위 등급으로 분류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57위 한국이 속한 최하위 등급은 한국을 비롯해 호주(36위)와 이란(37위), 파나마(55위), 러시아(70위), 사우디아라비아(67위), 튀니지(21위)가 속했다. 사실상 각 조의 조별예선 최하위가 유력한 7개국을 모아놓은 것. SI는 이들 7개국에 '참가 메달 수집'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9회 연속, 통산 10번째 월드컵 본선에 나서는 한국은 물론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4개국이 최하위 등급에 그쳤다. 32개 본선 참가국 가운데 세계랭킹이 가장 낮은 러시아도 조별예선 탈락이 예고됐다. 월드컵 첫 출전을 앞둔 파나마도 대회 참가에 의의를 둬야 한다는 냉정한 분석을 얻었다.
SI는 F조에서는 독일(1위)을 최고 등급에 포함했고 멕시코가 3등급에 둬 두 나라의 16강 진출이 유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스웨덴은 한국보다 한 계단 위인 5등급에 자리했다.
최고 등급은 '우승하기 위해 왔다'는 이름으로 분류된 4개국은 독일을 포함해 브라질(2위)과 프랑스(7위), 스페인(10위)이다. '도전자'라는 이름이 붙은 두 번째 등급은 아르헨티나(5위)와 포르투갈(4위), 우루과이(14위)다.
세 번째 등급의 이름은 '4강을 꿈꾼다'로 벨기에(3위)와 콜롬비아(16위), 크로아티아(20위), 잉글랜드(12위), 멕시코(15위)가 이름을 올렸다. 그다음 등급은 '8강을 노린다'로 덴마크(12위), 이집트(45위), 나이지리아(48위), 페루(11위), 폴란드(8위), 스위스(6위)로 구성됐다.
전체 6개 등급 가운데 5번째 등급은 '나머지 중에는 최고'라는 이름이다. 4등급까지 포함되지 않은 14개국 가운데 전력 면에서 그나마 나은 팀이라는 분석이다. 여기는 코스타리카(23위)와 아이슬란드(22위), 일본(61위), 모로코(41위), 세네갈(27위), 세르비아(34위), 스웨덴(24위)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