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텍사스 추신수.(사진=노컷뉴스DB)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천적' 저스틴 벌랜더를 상대로 1회 선두타자 초구 홈런을 때리는 등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추신수는 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시즌 11호 홈런을 포함, 3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 1타점으로 활약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24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달렸다. 이틀 연속 2안타를 기록해 시즌 타율을 0.272로, 출루율을 0.375로 각각 끌어올렸다.
추신수는 기분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최근 맞대결 21타수 무안타로 고전했던 휴스턴 선발 저스틴 벌랜더를 상대로 1회말 선두타자 초구 홈런을 때렸다. 추신수가 벌랜더를 상대로 홈런을 때린 것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절이었던 2012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추신수는 3회말 1사 2루에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계속된 득점권 기회에서 노마 마자라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추가했다.
추신수는 5회말 1사에서 기습 번트 안타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벌랜더를 상대로 세 차례 출루하며 천적 관계를 무너뜨렸다.
하지만 경기는 휴스턴의 7-3 승리로 끝났다. 휴스턴은 추신수에게 선두타자 홈런을 맞은 뒤 2회초 곧바로 4점을 뽑아 흐름을 뒤집었다. 벌랜더는 6이닝 3실점 호투로 시즌 8승(2패)을 수확했다.
한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불펜투수 오승환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4-1로 앞선 8회초 등판해 ⅔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