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반도체 시장이 당초 예상보다 더 크게 성장하면서 2년 연속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8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WSTS 즉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는 이달 초 발간한 시장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을 총 4634억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12.4%나 증가한 것이다.
올해의 이런 성장전망은 지난해 성장률 21.6%에 비해서는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이지만 당초 전망보다는 크게 상향조정됐다.
이 기구는 지난해 6월 보고서에서는 올해 반도체 매출 증가율을 2.7%로 전망했다.
따라서 이번에 내놓은 수정전망은 당초 예상보다 4배 이상 확대된 것이다.
이 보고서는 올해 반도체 시장에서는 주요 품목의 매출이 일제히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특히 메모리 시장의 매출이 26.5%나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매출 전망을 밝게 하는 것이다.
한편 이 보고서는 내년 반도체 시장 전망을 4.4%로 내놔 지난해 전망 0.2% 감소에 비해 낙관으로 전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