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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감 선거 막판 터진 '미투' 진실 공방…'묻지마' 선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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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환 후보 측, 성추행 폭로 이어가
박종훈 후보 "끝까지 법적 책임 묻고 절대 용서 안 해"

박종훈, 이효환 후보(사진=자료사진)

 

경남교육감 후보들의 교육 정책과 공약들이 선거가 임박해 터진 '미투' 진실 공방으로 단 번에 묻혀버렸다.

지난 5일 이효환 후보에 이어 그의 아내도 7일 경남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투' 폭로를 이어갔다.

앞서 이 후보는 "박종훈 후보가 교육위원 시절인 2007년 당시 급식 담당 사무관인 자신의 아내를 성추행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의 아내는 "박 후보가 성추행한 일을 가짜 뉴스라고 해서 이 자리에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양심이 있다면 재선 도전을 하지 말아야 했고, 지금 언론에 물타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 측은 당시 이 후보의 아내가 이 내용을 알린 지인 최모씨와의 통화 내용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종훈 후보는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이 후보와 아내가 주장하는 그런 일은 결단코 없었다"며 "어떤 부끄러운 행동도 하지 않았다"고 강력 반발했다.

박 후보는 "더 이상 허무맹랑한 소설을 만들어 교육감 선거판을 진흙탕으로 만드는 것을 간과하지 않겠다"며 "투표일을 일주일 앞둔 지금, 지지율 최하위 후보가 1위 후보를 상대로 흑색 선전을 하는 목적은 너무나 뻔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더 이상 지지율 반등을 노리는 소설을 쓰지말고, 저와 저의 가족들의 명예를 훼손하지 마라"며 "이 후보를 공정한 경쟁 상대로 인정하지 않고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며 선거가 끝나더라도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박 후보 측은 "낙선을 목적으로 한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규정하고 이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데 이어 이날 기자회견을 연 이 후보의 아내 등에 대해서도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

이 후보의 아내는 지난 5일 박 후보를 경찰에 고소한 상태다.

이런 의혹이 불거지자 박성호 후보와 김선유 후보는 "만약 사실이라면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공세를 높였다.

선거 초반에는 후보 단일화에 매몰됐다가 이제는 후보간 고소, 고발 등 법적 다툼으로까지 번지면서 공약 검증이나 정책 대결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는 '묻지마 깜깜이' 선거로 치러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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