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 상가건물 붕괴사고 주변 도로 땅 밑에 '공동(空洞·지표 밑에 생긴 빈 공간)'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지난 5일 사고 건물 주변 도로 4.5㎞ 구간을 대상으로 공동 탐사를 한 결과 공동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탐사 작업은 사고 주변지역 도로의 안전을 진단하기 위해 진행됐다. 지표투과레이더가 장착된 공동탐사 전문차량 2대가 동원됐다.
앞서 사고 이후 붕괴 상가 일부 상인과 전문가들은 주변 대형 공사장의 발파 작업 등을 사고 원인으로 지목했다.
공동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발파작업으로 인해 노후건물이 흔들렸을 가능성 등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중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주관으로 경찰, 소방당국, 구청 관계자들로 구성된 감식반은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레이저 스캐너와 살수차, 굴삭기를 동원한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건물 붕괴 지역 내 일부 도로는 탐사 차량 진입이 불가능해 이번 탐사에서 제외됐으나, 감식단의 요청이 들어오면 적극적으로 협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