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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 질문에 홍준표 "한일, 과거 집착하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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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문제, 美 안보만 생각하면 '세계 리더' 포기하는 것"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7일 위안부 소녀상을 둘러싼 한일(韓日) 관계에 대해 "과거는 흘러갔고 과거에 집착하는 것은 미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 참석해 외신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홍 대표는 일본이 주한 일본 대사관 앞에 설치된 위안부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 "일제 강점기에 제 아버지가 징용에 끌려갔다가 돌아왔다"며 "어려서부터 일본 제국주의가 한반도에 저질렀던 만행을 수 없이 듣고 자랐지만, 한일 관계는 과거에 얽매여 풀어가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스웨덴이 노르웨이를 100년 동안 식민지로 지배했다고 들었다"며 "그래서 스웨덴 정부가 노벨평화상 지명권은 노르웨이에 준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외 사례를 근거로 들었다.

위안부 소녀상을 두고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우리나라와 일본도 관계 개선을 위해 위안부 문제 등 과거사에 매달리면 안 된다는 주장이다.

홍 대표는 오는 12일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끝까지 북한에 대한 비핵화 원칙을 고수해야 한다고 요청하기도 했다.

홍 대표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관되게 추진하는 게 '아메리카 퍼스트'인데 미국의 안보만 담보된다면 어떤 방향으로든 합의할 수 있다는 시그널을 주게 되면, 미국이 자유세계 국가의 리더라는 위치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 본토를 위협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제거를 조건으로 북핵을 인정할 수 있다는 일각에서 제기된 시나리오에 대한 명백히 반대 입장을 취한 것이다.

그러면서 홍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ICBM 포기와 북핵 인정을) 합의해도 미 의회에서 제동을 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미정상회담에 대해선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홍 대표는 "과연 이 협상이 잘 될지 안 될지에 대해 나는 비관적으로 본다"며 "북한이 체제를 유지하는 유일한 수단은 북핵이다. 자기 체제를 유지할 수단을 포기하고 개혁개방에 나선다는 것을 믿는다면 바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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