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 푸에고 화산 폭발로 인한 사망자가 크게 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6일(현지시간) 지난 3일 푸에고 화산 분화 이후 사망자 수가 85명에 달하고 200여 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뜨거운 화산재와 용암으로 많은 시신이 훼손되는 바람에 현재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20명에 불과한 실정이며 구조작업이 진행되면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화산 분출물이 여전히 뜨거운데다 시간이 갈수록 표면이 단단히 굳으면서 구조작업도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구조대원 디에고 로렌자나(25)는 "화산재가 매우 뜨거워 서 있을 수 있는 주택 지붕 위에서만 작업할 수 있다"면서 "곡괭이나 막대기로 화산재를 파거나 구멍을 내면 곳곳에서 연기와 함께 불꽃이 일어 작업을 계속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과테말라 정부는 치말테낭고와 사카테페케스, 에스쿠인틀라 등 푸에고 화산 인근 3개 주에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구조대를 제외한 일반 주민을 안전지역으로 대피시켰다.
과테말라 국가재난관리 기관인 콘레드는 이번 화산폭발로 과테말라 국민 170만 명이 피해를 봤으며 인근 주민 1만2000여 명이 대피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