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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로 발전을 꾀하는 손흥민·황희찬 투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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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찬아 받아." 손흥민(가운데)이 투톱 파트너 황희찬(왼쪽)에게 패스하는 장면.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5월28일 온두라스전. 신태용 감독은 손흥민(토트넘 핫스퍼)과 황희찬(레드불 잘츠부르크)를 투톱으로 세웠다. 고민이었던 손흥민의 파트너로 황희찬을 낙점한 것. 둘은 6월1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에서도 투톱으로 출전했다.

손흥민은 온두라스전에서 골을 넣었고, 황희찬은 두 경기 연속 도움을 올렸다.

하지만 둘의 호흡에는 '아직'이라는 물음표가 달렸다. 황희찬은 "경기 전에 맞추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이기면서 좋은 플레이를 하려고 많이 이야기하고 노력했지만, 준비했던 부분이 다 나왔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일단 시간이 부족했다. 함께 뛴 적은 있지만, 투톱으로 손발을 맞춘 것은 온두라스전이 처음이었다. 당연히 연계 플레이가 뻑뻑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까지 남은 시간도 많지 않다. 실전은 7일 볼리비아전, 11일 세네갈전이 전부다.

대신 둘은 대화로 호흡을 맞춰가고 있다.

손흥민은 "서로 좋아하는 플레이를 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서로 조금 더 이해하려고 희찬이도 항상 물어보고, 나도 물어본다"면서 "아직까지는 부족한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많지는 않지만, 아직 맞출 시간은 있기에 차차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서로 이야기를 해서 좋아하는 플레이를 해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희찬도 "흥민이 형과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 누가 들어가고, 누가 나오고 이런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면서 "감독님께서는 흥민이 형이 나와서 경기를 풀어주면서 우리가 유기적인 플레이를 하길 원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황희찬의 말대로 스웨덴, 멕시코, 독일의 수비 라인을 뚫으려면 유기적인 플레이가 필요하다. 경기를 많이 뛴다고 풀릴 숙제가 아니다. 그래더 더 대화가 중요하다.

황희찬은 "감독님도 그런 부분을 원하시고, 우리도 그런 부분을 잘 준비하면 상대가 우리를 막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대표팀에 창의적인 공격수가 많기에 잘 준비하면 좋은 장면을 많이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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