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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여론조사..광역단체장 17곳 중 14곳 ' 민주당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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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텃밭 '대구 ·경북'에서조차 오차범위내 접전...한국당 '흔들'
-서울 박원순 압도적 1위...김문수·안철수 2, 3위 오차범위 내 접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2주일 앞둔 5월 30일 오후 서울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직원들이 선거 벽보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6.13 지방선거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 전국 광역단체장 선거 17곳 중 14곳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6일 나타났다.

민주당은 수도권은 물론이고 PK(부산·울산·경남)에서 1위를 달렸고, 한국당은 TK(대구·경북)에서 민주당 후보와 오차범위내 접전을 보여 보수텃밭에서조차 불안한 양상을 보였다.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지난 2~5일 칸타퍼블릭, 코리아리서치센터,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은 수도권은 물론이고, PK지역을 포함한 전국 단체장 선거 17곳 중 14곳 에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에선 민주당 박원순 후보가 49.3%로 1위를 지켰고,한국당 김문수 후보가 13.6%로 2위로 나타났다. 바른비래당 안철수 후보는 10.7% 3위에 머물러, 한국당 김 후보에 오차범위 내에서 뒤지는 것으로 나왔다.

박 후보가 압도적 1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보수 야권 통합 논의를 제기하며 연일 공방을 벌이고 있는 한국당 김 후보와 바른비래당 안 후보간의 2,3위 싸움이 치열한 모양새다.

경기에서도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48.6%로, 19.4%인 한국당 남경필 에 29.2%p 앞섰다. 인천도 민주당 박남춘 후보가 40.6%, 한국당 유정복 후보가 19.2%로, 1,2위 격차가 21.4%p였다.

민주당이 앞서는 광역단체장 선거 14곳 중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부산·울산·경남 이른바 '부울경' TK지역에서도 민주당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에서 민주당 오거돈 후보가 50.5%로 1위를 기록해, 2위 한국당 서병수 후보에 30.1%p 앞섰고, 울산은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후보가 44.4 %로 조사돼 2위 자유한국당 김기현 후보에 19.5%p 앞섰다.

경남 역시 민주당 김경수 후보가 43.3%로, 27.2%를 얻은 한국당 김태호 후보에 여전히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한국당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오차범위내 접전 양상을 보여 한국당의 오랜 텃밭인 이들 지역 마저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 한국당 권영진 후보는 28.3%로, 26.4%를 보인 민주당 임대윤 후보를 가까스로 앞섰다.

경북에서도 마찬가지로 한국당 이철우 후보가 29.4%, 민주당 오중기 후보가 21.8%로 7.6%p 차이에 불과했다. 이 후보가 앞서지만 오차범위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제주에선 유일하게 무소속 후보가 앞서기도 했다.한국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한 원희룡 후보가 39.3%로, 28.8%인 민주당 문대림 후보에 10.5%p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공표 및 보도할 수 있는 선거 일주일 전 마지막 조사다.

이번 조사는 각 시·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800~1008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면접조사(유선 16~25%·무선 75~84% 내외)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3.5% 포인트이며 응답률은 각 선거구별 14~2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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