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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연출진 꾸린 '전지적 참견 시점', 6월 30일 방송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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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표', '은밀하게 위대하게' 안수영 PD 새로 합류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 오는 30일 방송 재개된다. (사진=MBC 제공)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 약 2달 만에 정상방송될 예정이다.

MBC는 '전지적 참견 시점'이 오는 30일 방송을 재개한다고 5일 밝혔다. 이영자의 어묵 먹방에 세월호 보도 화면을 써 물의를 빚은 기존 연출진은 경질됐고, 안수영 PD를 중심으로 새로 연출진을 꾸렸다.

'전지적 참견 시점' 연출을 맡은 안 PD는 "두 번 다시 잘못을 되풀이할 수 없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겁다. 시청자분들이 한 번 더 주신 기회라 여기고 신중에 신중을 기하여, 토요일 밤 안방에 다시 건강한 웃음을 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 PD는 MBC의 간판 예능이었던 '느낌표'를 비롯해 '쇼! 음악중심', '7인의 식객', '일밤-은밀하게 위대하게' 등 다수 프로그램을 만들어 온 19년차 베테랑 PD다.

새 연출진은 출연진과 충분히 논의한 다음 시청자를 다시 보기로 했다. 구체적인 녹화 일정은 아직 협의 단계다.

'전지적 참견 시점'은 지난달 5일 방송에서 이영자의 어묵 먹방 때 세월호 보도 화면을 써 거센 비판을 받았다. 세월호와 어묵을 연결하는 것은 일베 등 일부 극우 세력이 세월호를 조롱할 때 쓰이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후, MBC는 외부위원을 위촉해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조사를 벌였고 과실은 있었으나 고의는 아니었다는 결론을 내놨다. 조사위는 지난달 23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예능본부장 감봉 6개월, 부장 감봉 2개월, PD 감봉 3개월, 담당 조연출 정직 1개월을 의결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도 중징계를 내렸다. 방심위는 지난달 28일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20조(명예훼손 금지) 제1항, 2항과 제25조(윤리성) 제1항, 제27조(품위유지) 제5호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방송프로그램 중지 및 관계자 징계를 의결했다.

'전지적 참견 시점'은 문제가 된 지난달 5일 이후 사건 진상조사와 새 연출진 구성 등의 이유로 줄곧 결방됐다. '전지적 참견 시점'은 오는 30일 오후 11시 5분에 다시 시청자들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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