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대표팀을 이끄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벌써 4번째 월드컵을 맞이한 그는 마지막일지도 모를 월드컵에서 우승을 꿈꾼다. (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6)에서 극적인 우승을 차지한 포르투갈은 월드컵에서도 기세를 이어가길 바란다. 강령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스페인과 함께 조별 예선을 치러야 하는 포르투갈. 그러나 모로코, 이란이 있어 16강 진출은 무난할 전망이다.
◇ 나라별 소개A) 포르투갈
- FIFA 랭킹 : 4위
- 월드컵 최고 성적 : 3위(1966년)
포르투갈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루이스 피구를 필두로 '황금세대'로 불리는 멤버로 우승을 노렸지만 한국에 밀려 조별 예선 탈락이라는 아픔을 겪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독일, 미국에 밀려 조 3위에 그치면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4년 전과는 확실히 달라진 포르투갈이다. 유로 2016에서 연장 접전 끝에 프랑스를 꺾고 첫 우승을 맛봤다. 호날두가 부상으로 일찌감치 경기에 빠진 상황에서 일궈낸 우승. 그들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영광 재연을 꿈꾼다.
B) 스페인
- FIFA 랭킹 : 8위
- 월드컵 최고 성적 : 우승(2010년)
'무족함대' 스페인은 명예회복을 노린다. 유로 2008과 더불어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무관의 제왕'이라는 꼬리표를 떼는 데 성공한 스페인.
멤버는 역시 화려하다. 다비드 실바(맨시티), 다비드 데 헤아(맨유),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 등이 여전히 대표팀에서 활약 중이다 .
그러나 최근 성적은 별로 좋지 못하다. 최근 4경기에서 1승 3무를 거뒀다. 특히 지난 4일 스위스와 평가전에서 1-1 무승부에 그쳤다. 최전방 공격수가 유일한 약점으로 꼽힌다.
C) 모로코
- FIFA 랭킹 : 42위
- 월드컵 최고 성적 : 11위(1986년)
1998 프랑스 월드컵 이후 20년 만의 본선 진출을 달성한 모로코. 하지만 하필 조별예선에서 포르투갈과 스페인을 만났다. 16강 진출은 매우 험난한 상황. 하지만 모로코는 기적을 꿈꾼다.
모로코는 '2018 아프리카네이션스챔피언십'에서 득점왕과 MVP를 석권한 아유브 엘카비(RS 베르카네)의 발끝을 믿는다. 또 지난 3월 한국과 평가전에서 드러났듯이 개인 기술이 뛰어난 선수들도 많다는 점이 기대감을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D) 이란
이란은 B조에서 최약체로 분류됐다. 아시아에서는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지만 월드컵에서는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오랫동안 팀을 이끌고 있어 조직력은 문제없다는 평가다. 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사르다르 아즈문(루빈 카잔)이 월드컵에서도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 FIFA 랭킹 : 36위
- 월드컵 최고 성적 : 14위(1978년)
◇ 주목할 선수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벌써 4번째 월드컵이다. 이번이 꿈에 그리던 월드컵 우승과 가장 가까워졌다는 평가도 듣고 있다. 포르투갈은 유로 2016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정작 호날두는 큰 힘이 되지 못했다. 일찌감치 부상으로 교체돼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호날두는 경기장을 떠나지 않았다. 밖에서 선수들을 격려하며 포르투갈의 우승에 일조했다. 이제 그는 월드컵 우승을 노린다. 이미 소속팀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이끌며 기세를 한껏 끌어올린 상황. 이제 그의 발은 월드컵을 조준한다.
◇ B조 경기일정(한국시간)6월 16일 자정 모로코 vs 이란
6월 16일 새벽 3시 포르투갈 vs 스페인
6월 20일 오후 9시 포르투갈 vs 모로코
6월 21일 새벽 3시 이란 vs 스페인
6월 26일 새벽 3시 스페인 vs 모로코
6월 26일 새벽 3시 이란 vs 포르투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