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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의 부활샷, 다음 대회가 벌써 기대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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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진 씻고 US여자오픈서 준우승

김효주가 4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의 쇼얼 크리크 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우리가 알던 김효주(23)가 돌아왔다.

김효주는 4일(한국시각) 미국 앨라배마주의 쇼얼 크리크 클럽(파72·6696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서 연장 끝에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에 패했다.

이 대회 전까지 올 시즌 8개 대회에 출전해 컷 탈락만 3차례 기록하고 최고 성적이 첫 출전이었던 HSBC 월드 챔피언십의 공동 24위였을 정도로 올 시즌 김효주의 부진은 깊었다. 8개 대회에서 소화한 29라운드에서 60대 타수는 4차례가 전부였을 정도로 성적이 좋지 않았다.

LPGA투어 통산 3승을 기록 중이지만 공식 데뷔 전인 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의 우승이 포함된 성적인 데다 2015년 JTBC 파운더스컵, 2016년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을 제외하면 최근 2년 5개월 동안 우승과 인연이 없다.

비단 부진은 올 시즌뿐 아니라 지난 시즌도 마찬가지다. 지난 시즌 김효주는 22개 대회에 출전해 ‘톱 10’ 이내의 성적은 4개 대회가 전부다. 컷 탈락도 4번이나 되고 대부분 성적이 중상위권에 그쳤다.

가장 최근의 우승인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이 2016시즌의 첫 출전이었다는 점에서 사실상 김효주의 부진은 상당히 오랜 기간 계속됐다.

이로 인해 한 차례 우승이 있었던 2016년 상금 순위는 20위에 그쳤고, 우승이 단 한 차례도 없었던 2017년의 상금 순위는 38위까지 떨어졌다. ‘골프 천재’라는 이름값에 어울리지 않는 성적이었다.

하지만 극적인 반전은 직전대회인 볼빅 챔피언십 최종라운드부터였다. 시즌 초반의 부진한 성적이 계속되자 김효주는 4월 중순 휴젤-JTBC LA오픈을 끝으로 약 한 달가량 휴식을 취했다. 이 당시 김효주는 귀국 후 특별훈련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는 출전한 첫 대회였던 킹스밀 챔피언십 첫날 2언더파 69를 치고는 2, 3라운드에 이븐파와 1오버파를 쳤다. 뒤이어 참가한 볼빅 챔피언십에서도 3라운드까지 중간합계 1오버파를 기록하며 주춤했지만 마지막 날 6언더파 66타를 치고 공동 40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린 김효주다.

결과적으로 뛰어난 성적은 아니지만 이날의 경기는 김효주를 최근 부진에서 벗어나게 한 힘이 됐다. 결국 US여자오픈에서 대회 내내 타수를 잃지 않으며 우승 경쟁까지 할 수 있도록 했다. 김효주가 대회 기간 오버파 스코어를 기록하지 않은 것은 US여자오픈 전까지 올 시즌 최고 성적을 냈던 지난 3월의 HSBC 월드 챔피언십 이후 처음이다.

비록 우승은 아니지만 예전의 모습으로 복귀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김효주는 “마지막 날 노보기 플레이를 해서 기분이 좋다. 연장전에서 지긴 했지만 좋은 성적으로 끝나서 아쉽지만 만족스러운 라운드였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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