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피츠버그 강정호.(사진=노컷뉴스DB)
강정호(31·피츠버그)가 과거의 모습을 되찾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강정호는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레컴파크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상위 싱글A 경기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득점 2볼넷 2삼짐에 그쳤다.
강정호는 피츠버그 산하 상위 싱글A 구단인 브레이든턴 머로더스 소속으로 샬럿 스톤크랩스(탬파베이 레이스 산하)를 상대했다. 이 경기는 강정호가 다시 미국 취업비자를 받고 건너간 뒤 치른 첫 실전 무대다.
지난해 11월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 이후 6개월 만이자 미국프로야구로는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였던 2016년 10월 3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이후 20개월 만의 첫 실전 경기였다.
강정호는 1회말 1사 2루에서 첫 타석을 맞았다. 그리고 샬럿의 우왼 선발 블레이크 비븐에게 볼넷을 얻어내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안타와 희생플라이로 득점을 기록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 3루수 땅볼로 물러난 강정호는 4회말 2사에서 또다시 볼넷을 얻어내 멀티 출루를 달성했다.
그러나 기대한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이후 두 타석을 더 소화했지만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