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지난달 국내외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총 38만7,017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2.1%, 해외 판매는 6.4%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시장에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한 총 6만1,896대를 판매했다.
세단은 그랜저(하이브리드 2,521대 포함)가 1만436대 판매되며 국내 시장 판매를 이끌었다. 이어 아반떼 6,565대, 쏘나타(하이브리드 351대 포함) 5,542대 등 총 2만4,323대가 판매됐다.
그랜저는 하이브리드(HEV) 모델의 판매 호조로 2개월만에 다시 월 1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돌풍을 이어갔다.
그랜저 HEV는 지난 달 전체 판매의 24%인 2,521대가 팔리며 2013년 12월 출시 이래 4년 5개월 만에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또 전달에 이어 2개월 연속 국내 시장에서 베스트셀링 하이브리드카에 올랐다.
RV 가운데 싼타페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베스트셀링 모델에 등극하며, RV 모델로는 드물게 지난 3월에 이어 3개월 연속 최다 판매 모델이 됐다.
지난달부터 고객 인도에 나선 코나 EV는 출고 대기 물량만 1만5천대를 상회하는 등 전기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가 2,976대, G70가 967대, EQ900가 836대 판매되는 등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한 4,779대가 판매됐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총 1만2,377대 팔렸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840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 3월에 이어 2개월 만에 그랜저와 싼타페가 동시에 월 판매 1만대를 돌파하며 세단 시장과 RV 시장에서의 판매를 쌍끌이 견인했다"면서 "SUV 중심의 판매 확대와 더불어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판촉 활동과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외시장에서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6.4% 증가한 32만5,121대를 판매했다.해외시장은 본격적인 코나 수출과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반등, 브라질과 러시아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 등이 영향을 미쳐 전체적으로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 여름부터 국내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신형 싼타페가 미국 시장에 투입되면 SUV 중심의 신차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