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일 "민주당 지지층만 적극적으로 응답하는 여론조사는 허구"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울산 남구 소재 김기현 울신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문재인정부 경제참사규탄·서민경제 두배만들기 대책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홍 대표는 "여론조사 업체 사장들의 말을 빌리면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최대 20%까지 더 많이 응답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전국적으로 여론조사상 우위에 있지만 그건 허구"라고 지적했다.
지방선거가 코앞에 다가온 상황에서도 여론조사 결과에서 민주당 후보들의 우세가 지속되자, 이를 타개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주로 여권 지지층이 여론조사에 응답하기 때문에 결과가 왜곡됐다는 지적이다.
홍 대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울산 여론조사에 의하면 김 후보가 상대 후보를 압도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더 많이 응답하는 여론조사에서도 김 후보 뿐만 아니라 울산 기초단체장 여론조사도 전부 (우리당이) 압도를 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당이 이번 지방선거 전략으로 전면에 내건 민생 문제도 꺼내들었다.
홍 대표는 "선거는 민생"이라며 "내 살림이 지난 1년 동안 좋아졌는지, 아들의 취직이 잘 됐는지, 장사가 잘 됐는지가 선거를 좌우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정부는)일자리 정부라면서 일자리가 사상 최악으로 줄어들고 있다"며 "민생이 파탄에 이르렀는데 남북관계 하나로 모든 걸 덮으려하지만 국민들이 거기에 동조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회의에 정작 김 후보는 불참했다. 캠프 관계자는 "김 후보는 사전에 잡힌 시장후보 토론회 일정이 겹쳐 회의에는 참석하지 못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