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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씁쓸한 출정식…마지막 국내 평가전서 가나에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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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오 감독 데뷔전서 0-2 패배…31일 최종명단 발표

일본 축구대표팀이 30일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 평가전에서 0-2 패배 이후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2018 러시아 월드컵으로 향하는 일본의 마지막 모습은 좋지 못했다.

일본은 30일 요코하마의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 평가전에서 0-2로 완패했다.

이날 경기는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의 경질로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니시오 아키라 감독의 데뷔전이었다. 월드컵에 나서는 일본의 마지막 국내 평가전이다.

하지만 일본은 경기장을 찾은 팬들 앞에서 무기력한 경기력을 선보인 끝에 쓰라린 패배를 떠안았다.

베테랑 미드필더 혼다 게이스케(파추카)가 선발 출장한 가운데 가가와 신지(도르트문트)와 오카자키 신지(레스터시티)는 벤치에서 경기를 맞이했다.

스리백으로 나선 일본의 수비라인은 허술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측면이 무너지며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일본의 첫 실점은 전반 9분에 나왔다. 가나의 토마스 파르티(AT마드리드)는 일본 문전에서 얻은 프리킥을 절묘한 코스로 차넣어 득점을 기록했다.

가나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전반 28분 우사미 다카시(뒤셀도르프)가 날린 중거리 슛은 골키퍼 손에 잡혔다.

전반 32분 프리킥 상황에서 혼다의 장점인 무회전 슛도 선방에 막혔다. 혼다는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완벽한 골찬스를 맞이했지만 골키퍼 다리에 걸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일본은 후반 시작과 함께 가가와를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그러나 기대한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오히려 실점이 더 늘고 말았다.

후반 3분 골키퍼 가와시마 에이지가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가나의 엠마누엘 보아텡은 키커로 나서서 차분하게 차넣어 점수를 더 벌렸다.

일본은 마지막까지 반전을 만들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지만 결국 고개를 떨궜다.

국내 일정을 마친 일본은 31일 러시아 월드컵에 나설 23명의 최종 명단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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