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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고등학생의 감사편지 "경비아저씨들은 산소같은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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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이 엘레베이터에 써붙인 감사편지 잔잔한 감동

광주광역시 운암동 L모 아파트 엘레베이터에 게재된 한 고등학생의 편지 (사진=독자 제공)

 

한 고등학생이 평소 열심히 일하는 아파트 경비아저씨들께 감사하다며 꼭 필요한 '산소같은 분들'이라는 내용의 감사편지를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게재해 주민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30일 광주광역시 운암동 주민들에 따르면 L모 아파트 엘레베이터에 이 아파트 104동에서 7년째 살고 있다는 고등학생 이모군의 편지가 붙어있다.

이군은 편지에서 "넓은 주차공간과 쾌적한 주변환경,보안시설 등이 살기 좋은 아파트를 만드는데 모든 것이 경비아저씨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며 "주차장에서, 쓰레기 버리는 곳에서 뵈면 항상 고생하신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군은 또 "택배를 찾으러 갈 때마다 경비아저씨들이 정말 반갑다"며 "뉴스에서 입주민들이 경비아저씨들을 막 대한다는 소식을 들으면 안타깝기 그지없다. 경비아저씨들의 고마움과 산소같은 존재를 모르는 것"이라고 썼다.

이군은 "매일매일 열심히 일 하시는 경비아저씨들을 직접 도울 수는 없지만, 편지로라도 고마움을 표현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입주민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라고 편지를 맺었다.

이 아파트에 사는 박모(여 52세)씨는 "정말 훌륭한 학생이다. 감동이다.편지를 본 주민들 모두 같은 생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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