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신임 총회장에 선출된 윤성원 목사(삼성제일교회, 가운데)가 의장석에서 선서하는 모습.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신임 총회장에 부총회장이던 윤성원 목사(삼성제일교회)가 선출됐습니다. 기성 총회에서 부총회장이 총회장직을 승계하지 않고 경선을 통해 선출된 것은 34년 만입니다.
보도에 이승규 기잡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제112년차 총회장에 삼성제일교회 윤성원 목사가 선출됐습니다.
부총회장이던 윤성원 목사는 관행에 따라 총회장직을 승계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뜻하지 않게 서대문교회 김명철 목사와 경선을 벌였습니다.
교단 법에 부총회장이 총회장을 승계한다는 조항이 없어 후보 등록을 제한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경선결과는 예상대로 부총회장이던 윤성원 목사가 총회장에 선출됐습니다.
그러나 1차 투표에서 김명철 목사가 278표, 윤성원 목사가 509표로 큰 차이가 벌어졌지만, 3분2 이상을 득표해야하는 규정에 따라 2차 투표에 들어가 윤 목사의 당선이 확정됐습니다.(2차 투표 결과 : 윤성원 목사 493표, 김명철 목사 219표)
현직 부총회장이 총회장직을 승계하지 않고 경선을 통해 총회장에 오른 것은 1984년 이후 34년 만입니다.
부총회장과 총회장 두 번의 경선을 거쳐 총회장에 오른 윤성원 목사는 성결교단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 윤성원 목사 /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신임 총회장 >
"교단의 발전과 교회부흥을 위해 최선을 다해 헌신할 것을 하나님과 총회 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
이어진 목사 부총회장 선거에서는 대전 백운교회 유정호 목사와 제주제일교회 남수은 목사가 경합을 벌인 결과, 유정호 목사가 당선됐습니다.
역시 3분의 2이상을 얻지 못했으나, 1차 투표 뒤 남수은 목사가 후보직을 사퇴해 당선이 확정됐습니다.(1차 투표 결과 : 유정호 목사 437표, 남수은 목사 349표)
< 유정호 목사 /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신임 부총회장 >
“화목한 교단을 세우기 위해 법과 원칙에 따라 소통하며 준비하는 피스메이커가 되겠습니다.”
또 서울대신교회 홍재오 장로, 김해제일교회 유인구 장로, 신광교회 정진고 장로 등 3파전으로 치러진 장로부총회장 선거에서는 2차 투표 끝에 홍재오 장로가 선출됐습니다.
한편, 기성총회는 신임 권사취임 시 안수허용을 놓고 찬반 표결에 부쳤으나 권사안수 청원은 부결됐습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취재 / 정선택 최내호, 편집 / 서원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