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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병 김민우의 출사표 "경쟁? 군인정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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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우. (자료사진)

 

"저도 일병이기 때문에…."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준비하는 축구대표팀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한 포지션 중 하나가 바로 왼쪽 측면 수비다. 신태용 감독은 왼쪽 측면 수비수만 4명을 뽑아 테스트를 거듭하고 있다.

경쟁이 치열하다. 경쟁에서 다소 우위에 있던 김진수(전북)는 아직 재활 중이다. 월드컵 출전 여부도 불투명하다. 다음 주자가 김민우(상주)다. 하지만 홍철(상주), 박주호(울산)라는 경쟁자들을 제쳐야 한다.

28일 온두라스전에서도 홍철이 선발로 나섰고, 김민우가 후반 교체 투입됐다. 김민우 교체 투입 후 두 골이 모두 나왔다. 김민우, 문선민(인천)의 투입과 함께 왼쪽 측면이 살아났다. 본업인 수비 역시 무실점으로 마쳤다.

김민우는 29일 대구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훈련에 앞서 "온두라스전으로 조금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 수비도 무실점으로 끝내 긍정적"이라면서 "공격할 때는 최대한 공격적으로 하고, 수비할 때는 최대한 앞선부터 공을 뺏긴 후 바로 수비하라는 주문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민우의 강점은 역시 공격력이다. 왼쪽 측면 수비 뿐 아니라 측면 미드필더까지 소화 가능하다. 소속팀에서도 왼쪽 측면 수비보다는 미드필더로 많이 뛰지만, 적응에 큰 어려움은 없다.

김민우도 "포백에서 왼쪽 백도 많이 해봤기에 큰 문제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소속팀인 상주 상무 고참인 홍철과 경쟁을 펼치고 있다. 홍철은 "죽을 각오로 뛰겠다"고 출사표를 던진 상황.

김민우도 "경쟁은 자연스럽게 되고 있다. 경쟁이 있어야 선수도, 팀도 발전한다. 경쟁을 넘어 서로 어떻게 하면 팀이 이길 수 있을지 생각하고, 이야기도 많이 하고 있다"면서 "나도 일병이기 때문에 군인정신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시 각오를 다졌다.

다음 상대는 보스니아다. 온두라스가 다소 약했다는 평가가 있지만, 첫 상대로 자신감을 얻었다는 효과는 있었다.

김민우는 "멕시코와 비교하면 조금 떨어질 수 있지만, 좋은 팀이었다"면서 "우리가 하고자 하는 축구를 훈련을 통해서 보완해야 할 것 같다. 월드컵에서는 더 강한 상대를 만나기에 보완이 필요하다. 승리를 통해 자신감이 조금 붙었다. 다음에는 보완된 점이 보일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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